3.. 짧은 생각들

손자병법이 일러주는 조직생활의 지혜

무딘펜 2011. 8. 31. 23:51


 1계:초윤장산(
礎潤張傘) :주춧돌이 젖어 있으면 우산을 펼쳐라.
   상대의 작은 언행

이나 움직임, 주변의 사소한 조짐에서 결과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서 행동해야한다. 중요한 순간에는 오히려 이런 사소한 것이나 무의식적인 움직임들이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파악할 수 있는 날카로운 매눈을 가져야한다.

 2계:난득호도(難得糊塗) : 때로는 바보처럼 보여 상대의 허를 찾는다.
   허술하게 보여서 상대가 마음을 놓도록 한 다음에 상대의 약점을 찾는다. 사람은 만만하게 보이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빈틈을 보이거나 허풍선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를 이용하라. 매도 먹이를 채려고 할 때는 날개를 움츠리며 나직이 난다.

 3계:화광동진(和光同塵) : 내 광채를 낮추고 세상의 눈높이에 맞춰라.
   아무리 뛰어난 재질과 능력을 갖추어도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고, 대중을 움직이지 못하면 뜻을 이루지 못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권위주의, 영웅주의는 버려라.

 4계:교토삼굴(狡兎三窟) : 똑똑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은신처)을 가지고 산다.
   무슨 일이든지 위기의 순간은 온다. 목표를 확실하게 이루기 위해서는 이러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몇 가지 준비해 두어야 한다.

 5계:이이제이(以夷制夷) : 적을 통해 적을 제압하라.
   내가 직접 모든 적들과 일합을 겨루어 제압하는 것은 힘의 낭비이며 리스크가 너무 크다. 또 다른 상대방과 역학관계를 만들어 그들끼리의 경쟁을 통해 나의 이익을 유지하라.

 6계:주위상책(走爲上策) : 역량이 안되면 도망가는 것이 상책.
   자존심때문에 내 능력에 부치는 일에 억지로 덤벼들 필요는 없다. 후일을 기약하며 후퇴하고 나의 역량을 더욱 중요한 일, 더 결정적인 시기를 위하여 아껴라. 또한 적극적인 후퇴는 적을 유인해 승리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

 7계:공성신퇴(功成身退) : 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빠져라.
   내가 나를 칭찬하면 아무도 나를 칭찬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을 세우고 나서도 이를 굳이 내세우지 아니하면 누구라도 나를 칭찬한다. 한가지는 그 공을 세웠다는 점에서 그리고 또 한가지는 겸손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이룬 공을 결코 자랑하지 않는다.

 8계:위위구조(圍魏救趙) :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하라.
   조직이나 업무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서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어려워 보이는 일을 직접 돌파하려고 하기 보다는 이런 관련성을 읽어서 간접적으로 공략함으로써 결국 바라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그 연결코드를 읽어라.

 9계:득어망전(得魚忘筌) : 물고기를 잡았으면 통발은 잊어라.
   항상 쓰던 수단과 지식을 다른 기회에 또 써먹으려고 하지 마라.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역량을 길러야 새로운 환경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10계:비위부전(非危不戰) :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싸우지 마라.
   사소한 자존심 때문에 남들과 다투는 것은 소인배의 행동이다. 반드시 싸워야 할 상황에서 꼬리를 내리는 것도 문제지만 고수는 자주 싸우지 않는다. 하지만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11계:차도살인(借刀殺人) : 남의 칼을 빌려 적을 제거하라.
   나의 칼에 가능하면 피를 묻히지 말라. 다툼이 있는 곳에서는 나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쓸데없이 논란에 휘말리지 말며, 다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손을 빌리는 것이 최선이다.

 12계:장수선무(長袖善舞) :소매가 길면 춤도 예쁘다.
   현대는 이미지 메이킹의 시대. 외모나 말씨, 낯빛을 항상 멋있게 유지하도록 노력하라. 능력보다 매력이 사람을 더 잘 움직인다.

 13계:쾌도난마(快刀亂麻) : 복잡할 땐 한 칼로 끊어라.
   복잡하게 얽힌 일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과감하게 결단하라. 매듭을 하나씩 푸는 성실함보다 과감한 결단이 훨씬 유용한 경우가 많다.  끝.


[참고자료] 박재희 교수의 ‘손자병법으로 돌파한다’(문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