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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다가 말다가

[드라마] '도깨비' 김은숙 작가의 깨알같은 명대사

by 무딘펜 bluntpen 2016. 12. 18.

  지난번에는 김은숙 작가가 도깨비에 삽입한 '사랑의 물리학'이라는 시를 소개했는데, 적절하게 소품을 이용하는 감각 이외에도 이 분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는 몇 번씩 곱씹어도 참 맛깔집니다. 

  "Insight"에서 다룬 '김은숙 작가의 역대 드라마속 명대사 BEST 22" 중에서 제가 꼽는 Best 3를 소개합니다.



1. '도깨비'에서 사장인 유인나가 외출하면서 알바생인 김고은에게 하는 말 

  "안 보일 때 더 열심히 하면 사장은 몰라. 알바생, 놀아"


2.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송혜교에게 하는 말

  "저는 군인입니다. 군인은 명령으로 움직입니다. 

  때론 내가 선이라 믿는 신념이 누군가에게는 다른 의미라 해도 전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들과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나와 내 가족, 강선생과 강선생 가족, 그 가족의 소중한 사람들, 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3.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이 하지원에게 하는 말

  "자꾸 떠오르는데 어떡해. 안 봐도 계속 같이 있는 거나 마찬가진데. 나보고 어쩌라고. 

  당신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하필 난데. 

  지 멋대로 전화 뚝뚝 끊고 찾아오면 화내고 밥 사준다니까 더 화내고 심지어 때리고...

  댁 완전 이상한 여자야. 근데 바로 그게 문제야 그게. 

  난 그런 댁이 얼떨떨하고 신기해. 그래서 나는 지금 딱 미친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