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1 독서는 두부 만들기다! 1. 휴일에는 두부 만들기를 시도했다. 콩을 불려 믹서기에 갈고 끓인 후 비지를 제거하고 간수대신 간장 희석시킨 걸 부으니 순두부 비슷한 게 생겼다. 그러나 아무래도 간수 없이 제대로 두부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아 인터넷을 통해 간수를 주문했다. 2. 책을 읽는 것은 두부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 물리적 수고와 간수라는 화학적 반응, 그리고 긴 기다림의 시간이 가미되어야 한다. 3. 두부를 만드는 과정은 꼬박 반나절 이상을 콩을 불리는 일에서 시작된다. 불린 콩을 요즘이야 믹서기에 갈면 되지만 예전에는 맷돌에 갈았다. 한 손으로 맷돌을 돌리면서 한 손으로는 맷돌 주둥이에 타이밍 맞춰 수저로 콩을 떠넣는 일은 상당한 기술과 인내심을 요한다. 4. 다음은 불 앞에서의 사투다. 콩물이 넘치지 않도록 조심조심.. 2018.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