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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서생활71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지음 내가 부정적인 사람으로 비칠까 봐 우려되기는 하지만 솔직히 왜 이 책을 여러 사람들이 극찬하는지를 잘 모르겠다. 1. 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호평을 할까? 아마도 책 내용이 아니라 이 책이 상징하는 바가 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즉 책을 잘 썼다기 보다는 책의 전체적인 주제가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만큼 훌륭하고, 비참한 경험을 한 저자가 이런 주제에 대하여 책을 썼다는 사실에 마음이 움직이고, 여러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내리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지 않았을까? 2. 이 책의 2, 3장에 나오는 로고테라피에 대한 내용은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다. 3. 강제 수용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는 왠지 모를 죄책감에 젖어 들게 된다. 인간에 대한 극한적인 탄압을 한 것은 나치이지.. 2024. 3. 30.
내 마음 속의 그늘 채만식의 에 나오는 윤직원의 좌절을 보면 통쾌함과 착잡함이 교차한다. 불행에 빠진 사람이 자기보다 더 불행한 사람을 보면서 위로받는 마음은 인간적이다. 하지만 나의 불운한 처지에 다른 누군가 안도하고 있다면, 그때도 인간적이라고 여겨줄 수 있을까. 자신의 불행에만 골몰하면 스스로에게나 타인에게 위험한 사람이 되고, 자신의 행복에만 골몰하는 사람은 부도덕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된다. 사회를 이뤄 살아가는 존재인 한, 우리에게는 서로 들키지도 드러내지도 말아야 할 인간성의 그늘이라는 게 있다. - 이수은 p.41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 YES24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부터 정세랑의 『옥상에서 만나요』까지불안하고 답답한 일상에 지친 당신이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고전 독서 테라피!베테랑 외국문학 편.. 2022. 10. 29.
여정의 독서 : 대니얼 C. 데닛, <박테리아에서 바흐까지> #1 1. 어제까지 를 읽으며 마치 여행하면서 본 것, 생각난 것을 맥락없이 적어가듯이 독서하면서도 그렇게 글을 써 보았다. 쉽지 않았지만 독서하면서 내가 하는 생각을 놓치지 않고 모두어서 끌고가는 재미는 있었다. 이번에는 소설도 아닌 과학서적류, 페이지도 680이 넘는 책을 한번 도전해 보겠다. 이 책이 3부로 나누어져 있으니 나도 3개로 쪼개어 글을 써본다. 2. (데닛은 누구?) 저자는 대니얼 데닛. '과학과 철학을 가로지르는 우리 시대 가장 독창적인 사상가이자 심리철학, 인지과학, 생물철학의 선구자'라고 소개되고 있다. 과학과 철학을 섭렵했으니 대단한 건 알겠는데, 그 다음에 나오는 이상한 학문은 도대체 뭘 연구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 류의 저자소개가 제일 싫다. 이런 소개를 통하여 독자들에게 주고 .. 2022. 10. 23.
여정의 독서 : 파트리크 쥐스킨트, <좀머씨 이야기> 나는 길을 걸으며 글을 쓴다. 글이라고 해서 뭐 대단한 작품을 쓰는 게 아니라 내가 본 것, 내가 생각한 것들을 짧은 단상으로 남기는 것이다. 여행의 장면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내 글도 앞 뒤가 맥락없이 마구 넘어 간다. 어떠면 나는 길을 걸어 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감각과 나의 생각을 따라 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나의 여행방식대로 책을 읽어보고자 한다. 죽 읽어가면서 맘에 드는 구절에 대하여 옮겨 적거나 내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보는 방식이다. 그 동안 내가 고수했던 독서 스타일과는 약간 다른 방식이라 어떻게 진행될 지 나도 궁금하다. 일단 시도해 본다. 1. (작가 쥐스킨트는 누구인가) 벗겨진 머리가 나와 닮은 은둔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 라는 다소 독특한 소설로 내게 인상을 준 .. 2022.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