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1 회양목꽃 봄에 일찍 피는 꽃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게 노오란 산수유입니다. 이러서 매화가 아직 쌀쌀한 날씨를 무릅쓰고 용기내어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지요. 봄에 일찍 피는 꽃들은 대부분 꽃잎이 아주 작습니다. 아마도 커다란 꽃잎을 키워내기에는 아직 햇살이 더 무르익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우리 눈에는 잘 띄지 않는 곳에서 산수유나 매화보다도 일찍 그 작은 꽃망울을 활짝 터트리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도로가나 정원의 경계지대에 휘둘러 심어두는 회양목인데요. 어디에서나 주인공으로는 얼굴을 내미는 법도 없고, 사계절 내내 푸른 빛깔을 유지하는데다가 꽃조차도 이파리 색깔과 비슷하게 푸르스름해서 아무도 봄에 일찍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몰라주지요.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피어났는데 보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꽃이.. 2016. 3.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