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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2

081105 계절은 쉴 새 없이 흘러가고... 단풍소식이 북녘에서 들려오나 했더니 어느새 울긋불긋한 낙엽들이 거리에 나뒹굴고 담배 피며 바라본 남산의 단풍이 오늘따라 고와 보인다. [11월의 첫 휴일인 2일 오후 서울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남산 자락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한겨레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오늘 아침에는 셔틀버스에 올랐더니 운전병이 히터를 틀어준다. 한 달 전만 해도 출발할 때 냉방을 해주던 생각을 하면 불과 며칠을 사이에 두고 이렇게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계절이 신기하기만 하다. 하긴 요즈음은 봄과 가을은 없고 여름과 겨울만 존재하는, 예전에 교과서에서 나오던 우리나라의 자랑거리(?) 뚜렷한 사계절이 서서히 사라진다는 얘기들도 있긴 한데 그래도 계절은, 그리고 세월은 너무 빠르.. 2008. 11. 5.
081104 아침 셔틀버스 안에서(가지않은 길) 나의 하루 중 아침시간은 거의 분 단위로 계산을 해야할 만큼 바쁘다. 내 게으름때문에 기상시간을 더 당기기는 힘들고, 천지개벽을 해도 6시 30분이 되어야 몸을 일으킨다. 그리고 나서 담배 한 대, 신문을 보며 아침식사, 화장실, 샤워, 옷 갈아입고 출근... 이 모든 동작이 30분 이내에 이루어져야하니 바쁘다 바빠! 대충 차려입고 나서는 내 성격이니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여튼 난 보통은 7시에 집을 나선다. 그래야 안양역에서 7시 10분 대에 떠나는 지하철을 타고 8시까지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끔은 늦기도 한다. 화장실에서 너무 오래 있거나 신문에 흥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끝까지 꼼꼼하게 읽어버리거나 하면 10분이나 20분까지도 늦는다. 오늘도 그랬다. 어제 저녁에 먹은 샤브.. 2008.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