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그리는 무늬1 ♣ 나를 '우리'라는 우리 속에 가두지 말라. 1. "우리는 실재를 모두 담을 수도 없고 또 실재를 사용하여 소통할 수도 없지요. 그래서 인간에게는 언어가 있고, 개념이 있고, 관념이 있고, 지식의 축적이 있고, 이념의 세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명사의 세계를 구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동사는 존재하는 것이고, 명사는 존재를 아주 제한적으로 담아놓는 것이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세계를 제한적으로 고정시켜 놓은 명사적 세계에 함몰되어, 그것을 세계 자체로 착각하면서 고집을 부리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그리는 무늬》 최진석 지음 2. 최진석 교수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라는 책에 나오는 말입니다. 『인간이 그리는 무늬』는 인문학이란 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인문학이 오늘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 2018.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