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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3

081110 가을 단상 담배연기를 뿜으며 가을을 바라본다. 곧 낙엽으로 떨어질 담쟁이 덩굴이 마지막 싱싱함을 뽐내고, 이제 내 세상이라고 외치는 듯 단풍나무의 화려한 자태는 견줄 자가 없다. 이미 벚나무는 반 이상 잎을 떨구고 월동준비에 돌입했고 가을산의 단풍들은 차창유리속에서도 점점 붉어져만 간다. 이제는 온 몸이 따뜻한 햇살을 그리워하게 될 그러한 계절이 왔다는 신호겠지. 이 계절을 또 무엇을 의지하며 따스하게 보낼까나! [벽돌담 위의 담쟁이가 붉게 물들었지만 오히려 여름보다 더 싱싱해 뵌다.] [신관 앞의 단풍나무... 붉다 못해 타오른다.] [가을... 그 쓸쓸함과 쇠락의 시간!] [메타세콰이아의 커다란 덩치는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푸른 잎을 뽐내고 있다.] [차장에 비친 가을풍경 1] [차창에 비친 가을풍경 2] [차창.. 2008. 11. 11.
081105 서울시내에 붉은 악어가 나타났다. 괴물이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붉은 빛을 띤 거대한 악어가 출현했다. 악어는 몸길이가 4-5m는 족히 되어 보이는 큰 녀석인데 온 몸은 물론 눈과 이빨까지도 붉은 빛으로 그 포악함을 한 눈에 느낄 수 있다. [빌딩가에 나타난 흉폭한 악어!] [악어가 도심 한복판에 심어놓은 소나무 사이를 기어가고 있다.] 이건 또 뭔가? 크래커 한 조각으로도 사흘치 식량이 될만한 자이언트 과자가 나왔다. 과자의 이름은 '에이스'. 저거 커피 찍어 먹으면 맛있는데... 이상은 남영동 해태제과 앞에서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저 악어는 고무로 만든 것 같은데요. 지나가는 직원들이 누가 훔쳐가면 어쩌려고 내 놨느냐 어쩌고 하는 걸 들어보니까 예전에는 안에 있었는데 최근에 바깥에 내다 놨나 봅니다. 과자는 해태제과 앞에 만들어.. 2008. 11. 6.
081029 아름다운 과천의 거리  오랫만에 과천에 있는 정부청사로 회의차 방문을 하였다. 주변의 단풍이 너무도 고왔다. 과천청사분들은 특별히 단풍구경을 가지 않아도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눈이 호강하실 것 같다. 회의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는데 버스정류장 근처의 화단이 가을빛으로 붉게 타오르는 모습이 눈길을 잡아끈다. 정말 잘 가꾸어 놓았네. 뒷쪽의 산사과나무와 산수유도 열매를 참 예쁘게 맺었다. 카메라가 없어서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여 올린다. [과천청사의 단풍든 모습] [정류장 근처의 화단. 붉고 노랗고 주황빛으로 빛나는 꽃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거리의 악사들인가? 아직 크리스마스는 멀었는데도 포인세티아는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다.] [앙증맞은 토끼 모양이 화단과 어울린다.] [꽃수레 위의 측백나무의.. 2008.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