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만1 081208 나의 이상한 버릇 나는 나도 이해못할 묘한 버릇을 두 개 가지고 있다. 집 화장실을 사용하고 소등을 안하는 것과 글씨를 쓰면서 '남'자와 '만'자를 바꾸어 쓴다는 것. 이유 - 나도 모른다. 마누라가 항상 나에게 불평을 하는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담배를 너무 많이 핀다는 것이고, 둘째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서 불을 안 끄고 나온다는 것이다. 담배 문제에 대해서야 모든 애연가들이 집 안팎에서 귀에 딱정이 앉도록 듣는 얘기일테니 그렇다 치고, 화장실 소등문제는 내가 생각해도 심각하다. 나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화장실 전등스위치는 출입문 바로 오른쪽에 붙어있다. 화장실 문을 나오자 마자 살짝 손만 뻗으면 되는 위치다. 그런데 나는 거의 - 항상 - 불을 켜 놓은 채로 거실로 직행한다. 그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마누라.. 2008. 1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