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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2

[드라마] '도깨비' 김은숙 작가의 깨알같은 명대사 지난번에는 김은숙 작가가 도깨비에 삽입한 '사랑의 물리학'이라는 시를 소개했는데, 적절하게 소품을 이용하는 감각 이외에도 이 분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는 몇 번씩 곱씹어도 참 맛깔집니다. "Insight"에서 다룬 '김은숙 작가의 역대 드라마속 명대사 BEST 22" 중에서 제가 꼽는 Best 3를 소개합니다. 1. '도깨비'에서 사장인 유인나가 외출하면서 알바생인 김고은에게 하는 말 "안 보일 때 더 열심히 하면 사장은 몰라. 알바생, 놀아" 2.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송혜교에게 하는 말 "저는 군인입니다. 군인은 명령으로 움직입니다. 때론 내가 선이라 믿는 신념이 누군가에게는 다른 의미라 해도 전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들과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 2016. 12. 18.
[시]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 tvN 드라마 4회에서 공유가 읽고 있던 시가 맘에 들어 찾아 보았다.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 무심한 듯 하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잘 표현하였다. 바로 앞에 포스팅한 시크릿 가든의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처럼 김은숙 작가는 정말 적절한 장면에 적절한 표현을 귀신같이 집어넣을 줄 안다. [김고은(지은탁)이 주고 간 김용택 시인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를 읽고 있는 공유(김신)]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뉴턴의 사과처럼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2016.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