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오늘의 한 줄 "단어 선택이 제한되고, 문장구성이 단순해지면 우리의 인식도 제한되기 마련이다." - 비트겐슈타인 우리는 언어의 범위 안에서 경험하고 사고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의미하는 바가 이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므로 내가 구사하는 어휘가 초라해질수록, 내 머릿속에 간직된 개념 간의 경계가 허술해지고, 그에 따른 나의 경험과 사고도 두루뭉실해지고 만다. 결국은 내가 사용하는 말이 단순할수록 삶이 예리함을 잃고 마는 것이다. // 2018. 7. 1.
말을 할 때는 소주잔 채우듯이 1.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는 남의 소주잔에 술을 따르듯 하는 것이 좋다. 넘치지도 않으면서 모자라지도 않게 하는 것이다. 2. 우리는 보통 소주잔의 70~80% 정도를 채운다. 그것보다 많이 따르면 마시는 사람이 부담스럽고, 적게 따르면 서운하다. 그러나 그 "적당한" 선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수치는 없다. 문화에 따라 다르고 개인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본인이 판단할 나름이다. 다만... 해서는 안될 일은 넘치게 따르면 안된다는 것이다. 말도 글도 마찬가지이다. 3. 생각은 이러하지만 한번 입을 열면 항상 그 적당한 선을 잊어버린다. 항상 넘치는 말로 남을 지루하게 하거나 말실수를 저지르는 게 나의 일상이다. 지난 다음에는 대부분 후회와 반성의 시간이 따라오지만, 결국 잘난 척 하.. 2018.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