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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2

소통은 인간의 불완전함에 대한 관용이다. 사회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소통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 직장도 예외는 아니다. 소통이 경쟁력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소통의 소자는 한자로 '성길 소'이다.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보면 소홀, 소외, 소원, 생소하다고 할 때의 '소'자와 같은 한자를 사용한다.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한 마디로 고르고 촘촘하게 짜여진 상태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를 사람에게 적용하여 보면 본인에 대해서건 남에 대해서건 완벽함을 내려 놓은 상태를 말한다. 한 마디로 좀 빈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저녁에는 윗분의 주관으로 소통을 위한 행사가 있었다. 그동안 고생을 위로할 겸 소통을 하기 위한 명목의 자리였다. 그런데 자리배치가 윗분의 마음에 안들었나보다. 비서를 부르더니 왜 자리를 이따위로 배치했느냐고 거의 20분 넘게 야.. 2018. 6. 22.
왜 우리는 남의 말을 끝까지 들으려 하지 않을까? 1. 며칠 전에 읽은 《질문의 힘》이라는 책에서 본 가장 인상적인 글귀입니다. "사람들이 남의 말을 끝까지 들으려 하지 않는 문제는 우리가 자연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 즉 패턴인지능력과 관련이 있다. 인간의 뇌는 적은 양의 정보를 익숙한 패턴과 비교하여 처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능력 덕분에 우리는 자잘한 세부사항에 매몰되지 않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빨리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 덕분에 우리는 상대가 약간의 정보만 알려주었는데도 예전에 들었던 뻔한 얘기로 판단하고, 끝까지 들으려는 인내심을 발휘하기 힘들게 된 것이다." - p.167 2. 다른 어떤 책에서 읽은 바로는 수렵생활을 하던 시절에 인류의 이런 능력은 생존과 직결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약하디 약한 인간은 호랑이나 사자와.. 2018.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