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선물1 ♣ [서평] "시니컬한 따스함" - <새의 선물> / 은희경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버린 아이의 시니컬한, 그러나 따스한 삶에 대한 시선" 은희경 작 / 문학동네(2010. 12. 15) [ 책 소개 ] 은희경에게 '문학동네 소설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1995년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73쇄를 찍었다는 건 이 소설의 인기를 짐작케 한다. 1995년 무궁화호가 발사되는 광경을 본 30대 후반의 주인공이 아폴로 11호가 달을 향해 발사되던 1969년 열두 살 소녀시절을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이른바 '액자소설' 형식으로 성장소설이며, 세태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방 소읍에서 부모없이 외할머니 슬하에서 살며 '나는 삶이 내게 별반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열두 살에 성장을 멈췄다'고 선언하는 소녀가 바라보는 세상은 허위에 차 있고 우스꽝스럽게 비쳐진다. 하지만.. 2018.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