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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2

090728 호박에 얽힌 이야기들 호박꽃도 꽃이냐?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냐? 다른 야채(?)에 비해서 호박에 대해서는 이처럼 비하하는 말들이 유난히 많다. 아마도 그 크고 노랗지만 화려해보이지 않는 꽃이랑 펑퍼짐한 늙은 호박의 생김새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알고보면 호박만큼 쓰임새가 많은 것도 없다. 호박이 빠진 된장국을 먹어본 사람은 호박과 된장의 그 절묘한 조화에 대하여 새삼 느낄 것이다. 별로 맛이 특징적이지도 않고 향이 강한 것도 아닌 호박이지만 된장국에 들어가면 이상하리마치 호흡을 척척 맞춰서 우리의 미각을 살살 녹이는 마법을 발휘한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에는 호박말랭이가 있다. 여름철 애호박을 얇게 썰어서 햇볕에 며칠간 말린다. 우리 집 같은 경우는 주로 집앞에 있는 개울가의 깨끗한 돌위에 널어서 말렸는데 여름철 .. 2009. 7. 28.
081115 일산 킨텍스의 세계거리음식축제(경기국제관광박람회) 일산의 강호당구클럽이라는 곳에서 당구대회가 있었다. 3구대회, 즉 쓰리쿠션 게임에 참가했다. 1회전 부전승, 2회전 부전승... 32강까지 올라갔다. 한 게임도 안하고... 그런데 3회전에 단 한 게임을 해보고 탈락했다.  사실 1회전에 탈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집사람을 일산 킨텍스에서 만나서 거리음식축제를 둘러보며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예상보다 탈락이 늦어서 오후 2시가 넘어서야 킨텍스로 갈 수 있었다. 킨텍스 입구에는 임시주차장이 있어서 그리로 들어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앞쪽에도 주차공간이 있었다. 비를 맞고 들어갔는데 조금 억울하네. 입구에는 지스타라는 온라인 게임쇼이 진행 중이라서 온라인 게임의 캐릭터 복장을 한 사람들이 사진촬영에 임해준다. 평소 관심있던 캐릭터랑 예쁜 아가씨 복장만 찰칵 눌러.. 2008.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