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단1 ♣《만화 십팔사략》에서 읽는 '공성신퇴' - 주공, 범려, 장량 1. 제가 아끼는 책 중에는 만화가 몇 권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인 고우영의 《만화 십팔사략》은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구성이 탄탄하고 그림도 훌륭합니다. 중국 역사 초기부터 송나라까지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이만한 책도 드물다고 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간의 역사가 대체로 그러하듯이 중국 역사에도 자기의 공을 내세우려다 일신을 망치는 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나 드물게 뜻을 이룬 뒤에는 아무 미련없이 훌훌털고 떠난 이들도 있습니다. 사자성어에 '공성신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라의 기틀을 세우는데 누구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을 이룬 뒤에는 스스로 물러나 몸을 보전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2. 《만화 십팔사략》을 읽다보니 공성신퇴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세 사람이 눈에 띕니.. 2018. 7.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