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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 서정윤 홀로서기 詩 서정윤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2 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더 어렵지만 자신을 옭아맨 동아줄, 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 멀리 하늘을 우러르는 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 아무도 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 결국은 홀로 살아간다는 걸 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3 지우고 싶다 이 표정 없는 얼굴을 버리고 싶다 아무도 나의 아픔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수렁 속으로 깊은 수렁 속으로 밀어 넣.. 2008. 9. 4.
[펌] 책을 좀 더 즐겁게 읽기 - 오마이 뉴스 최종규 기자 책을 좀 더 즐겁게 읽기 - 최종규 ▣ 최종규의 책읽기가 즐겁다 - 책을 좀 더 즐겁게 읽기 안녕하세요. ^^ 오늘은 내용이 좀 깁니다. ^^ 오는 주말에도 비가 온다고 하는데, 주말에 비온 횟수가 25번이나 된다고 합니다. 한 해의 절반이나 비와 함께 주말을 보냈다니...^^ 모티머 J. 애들러가 쓴 (범우사, 1986)을 읽으면 '의욕적인 독자'가 되는 법이라는 대목을 만납니다. 이 대목에서 애들러는 "'행간을 읽을' 뿐만 아니라 '행간에 쓰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하며 "책이 정말로 독자의 것이 되는 것은 독자가 그 내용을 소화하여 자기의 피와 살로 만들었을 때"라고 힘줍니다. …써넣기를 하는 독자에게는 앞표지의 면지가 매우 중요하다. 공을 들인 장서인을 누르기 위해서 이 자리를 잡아 두는 사람.. 2008. 9. 4.
MBC !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의 추천도서 목록 25 MBC !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의 추천도서 목록이며 파란색은 내가 읽은 책들임. 25. 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궁리 펴냄 침팬지과 더불어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며 수많은 연구업적을 남겼던 동물학자이자 인류학자 제인 구달의 자전적 에세이. '생명체'에 각별한 애정을 느꼈던 어린 시절, 시와 자연과 교감하며 지적 호기심을 키웠던 사춘기, 아프리카로 건너가 저명한 고고학자 루이스 리키를 만난 일, 하루 종일 침팬지를 관찰하며 보낸 날들... 이 책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일생을 살았던 저자의 아름다운 삶에 관한 회고라 할 수 있다. 24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정재승 지음 / 동아시아 펴냄 제목에서 연상시키듯 이 책은 때론 '매우 빠르고 경쾌하게 Vivace molto', .. 2008. 9. 4.
야후 블로그 - 45. 불온서적? 추천서적? 불온서적? 추천서적? 2008/08/03 오후 3:47 | 세상사 곁눈질 | [느티나무] 나 참! 할 말이 없다. 근래들어 내가 가장 흥미있게 읽었던 책이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는 책이었다. 현재 전세계의 경제질서를 가로지르는 신자유주의 경제이론에 대하여 정말 쉽고, 때로는 재미있게 오류를 지적한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 경제학자 장하준교수가 쓴 책이다. 그 내용 중에 맘에 와닿는 부분은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것인데... 현재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보호주의 무역정책을 통하여 현재의 부를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부자나라가 된 입장에서는 부자의 위치에 오르는 사다리를 걷어차고 다른 나라들이 그곳에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오히려 헤비급 프로권투선수와 아마추어 선수와의 자유로운 박터지기 경쟁을 올.. 2008. 9. 4.
야후 블로그 - 44. 내가 아는 사람의 사돈의 팔촌의 여자친구 내가 아는 사람의 사돈의 팔촌의 여자친구 2008/07/23 오 전 9:14 | 세상사 곁눈질 | [느티나무] 맥심이 선정한 섹시스타 100인에 뽑혔다는 그레이스 박(한국명 박민경)... 예쁘네! 그런데 이번에 미국 케이블 TV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한다고 신문에 났는데... 그 기사내용이 아래와 같다. "줄리아 로버츠의 전 애인이었던 벤자민 블랫이 남자주인공인 케이블TV 드라마 "The Cleaner"의 여주인공 그레이스 박" (우씨~ 워찌 내 소개를 요로코롬 한대냐! 맛 좀 봐라. 퍼억~~) **** 보너스 또는 사족 *** 2008. 9. 4.
야후 블로그 - 43. 너는 누구냐? "너는 누구냐?" 2008/07/15 오 전 11:59 | 세상사 곁눈질 | [느티나무] 금일 동아일보에 실린 글을 보고 약간 객관성을 상실한 느낌이 들어서 오랫만에 몇 마디 적어본다. 기자의 얘기를 요약하자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해 촛불시위를 했으니 그보다 더 엄청 잘못된 일인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에도 촛불규탄시위를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공평하다라는 내용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일응 그럴 듯 하게 들리긴 했지만 기자가 생각하지 못한 면이 몇가지 있는 것 같다.(나는 촛불시위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사람은 아니며 한번도 참가해 본 경험은 없답니다.) 1. 한 마디로 "그렇게 말하는 너는 누구냐?"라는 것이다. 국가정세가 어찌 돌아가건 팔짱을 끼고 관망하는 제3자인가? 아니면 보수와 진보의 대.. 2008.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