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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생각 짧은 글/1. 유쾌한 백수생활

야후 블로그 - 39. 워커홀릭

by 무딘펜 bluntpen 2008. 9. 4.
워커홀릭
2007/01/18 오 전 9:18 | 세상사 곁눈질 | [느티나무]


잡 코리아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51.2%가 자신이 워커홀릭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특히 30대 직장인의 61%가 자신이 일에 미쳤다고 대답했다.

정말 그럴까? 도대체 어느 정도 일을 해야 워커홀릭으로 분류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은 없다. 더구나 육체노동의 경우는 정말로 일하는 시간을 따져볼 수도 있지만 정신노동은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 전부를 일하는 시간으로 간주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여튼 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보았을 때 내 경험으로는 8시간 내내 미친 듯한 일하는 사람이면 분명히 워커홀릭으로 보아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나도 남들이 말하는 바쁜 부서에서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휴일까지 반납하면서 일을 해 보았지만 사실 하루에 8시간을 꼬박 업무에 집중한다는 것은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전화도 많이 오고 찾아오는 사람도 많고 회의도 간간히 참석하다 보면 근무시간의 반만 제대로 업무에 열중해도 봉급받는 날 별 부끄러움이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얼마나 일을 했느냐는 자신이 열심히 일한다는 나름의 생각이나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아니라 그 결과로서 평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리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