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식으로 풀이하면 '버르장머리'는 '버릇'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고 '버릇'은
1. 오랫동안 자꾸 반복하여 몸에 익어 버린 행동. ≒습벽.
2. 윗사람에 대하여 지켜야 할 예의. 이라고 되어 있다.
뜻으로 보아 버르장머리가 있고 없고는 윗사람이 왈가왈부할 일인 셈이다. 그렇다면 그분은 일본이나 한나라당이나 촛불시위자들을 자신의 아랫것들로 보신다는 것인데, 국가의 최고 관리자까지 지내시다 보니 천상천하 유아독존(참! 이 말은 원래 독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데... 잘못 썼다. 그러나 이번만은 그냥 넘어가자)식의 사고에 익숙해져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기억하는가? 그분의 5년동안 국정관리의 성적이 I'm 'F'였던 것을. 이제는 아무에게나 자신만의 아집을 들이대는 '버르장머리'를 스스로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참! 버르장머리 얘기가 나온 김에 또 이말을 쓴 사람이 있다. 진중권씨! 이렇게 말했다. "국민이 고분고분하면 국가가 버르장머리가 없어진다."
이것 참~~~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 보인다. 버르장머리라는 말을 자주 애용하시는 분들일수록 내가 보기엔 버르장머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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