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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생각 짧은 글/1. 유쾌한 백수생활118

어쩔 수 없는 자식교육 대만의 포모사 그룹 창업자인 왕용칭 회장은 어린시절 쌀가게 점원으로 일하다 독립하여 근처에 다른 쌀가게를 차렸습니다. 그는 다른 가게와 경쟁하기 위하여 가장 기본적인 세가지를 실천하였는데 먼저 '돌없는 쌀 판매'를 내세웠고, 두번째로 최초로 배달제를 실시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고객 가정의 식구 수와 식사량을 파악하여 쌀이 떨어지기 며칠 전에 알아서 배달을 해주는 맞춤형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일은 사실 기본적인 것이지만 아무리 사소하게 보여도 기본으로 돌아가서 변화를 추구할 때 성공은 시작된다는 것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진리인 것 같습니다. 그는 구두쇠로도 유명했는데, 쌀이 시집갈 때 남편을 잘 모시라며 혼수품으로 달랑 면도기 한 개를 주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2008년에 세상.. 2013. 2. 20.
입춘첩... 올해는 길하고 경사스러운 해가 되길 회사에서 서예반 선생님들을 모시고 입춘첩 써주기 행사를 하고 있다. 세분의 여성 분들이 오셔서 내 방에서 차를 한 잔 하고 행사장소로 내려갔더니 점심식사를 위해 줄을 서 있던 직원들이 너도 나도 관심을 보여서 제법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 분들 중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신 '은초'라는 분에게서 받은 입춘첩이다. 올해는 운수대통하고 건강과 경사가 겹친 한해가 되길 빌며 사무실 앞에 걸어둔다. 2013. 2. 4.
흰 눈... 그 깨끗함의 절정! 눈이 제법 내린다는 일기예보는 있었지만 이렇게 많이 내릴 줄은 몰랐네. 더구나 오늘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인데...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담배를 한 대 물고 창문을 여니 온 세상이 하얗다. 세상의 모든 지저분한 것들을 깨끗한 흰 빛으로 감싸않은 듯한 포근함에 왠지 모른 신비감과 황홀감을 느끼게 된다. 어린 시절 충청도 산골에 살던 내게 겨울철은 온 산하가 항상 눈에 덮여 있었다는 기억밖에 없다. 눈이 많이 내리기도 하였지만 사방이 온통 높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일조량이 적은 탓에 쌓인 눈이 녹을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 눈이 많이 내리면 산으로 올라가서 토끼몰이를 하기도 했다. 곳곳에 올무를 설치해 놓기도 했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는 산토끼들도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럿이서 우~ 몰이를 하면.. 2013. 2. 4.
배려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서 항상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면서 살아야지 생각하면서도 막상 닥치면 내 으레 욕심이 앞서기 때문에 그게 그리 쉽지 않다. 하긴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약간 기분이 상하는 일이 세가지 있었다. 나는 집에서 K신문을 구독하고 있는데, 내가 이 신문을 보는 이유는 정치적 성향이나 이런 것보다는 다른 신문들과 달리 광고지가 끼워져 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침에 신문을 받아보면 주렁주렁 달려오는 광고지가 내게는 엄청 귀찮고 신경쓰이기 때문이다. 또한 돈으로 열독율을 올리려는 일부 메이저 신문사가 꼴보기 싫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신문이 구독자가 적다보니 배달이 늦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의 우리 동에는 유일하게 우리 집만.. 2013. 2. 1.
[일상사] 카페와 블로그  친목카페는 사람이 없어서 문제고, 정보카페는 사람이 많아서 문제다. 차라리 요즘은 약간 발품은 들지만 블로그를 찾아서 질높은 정보를 찾아헤메곤 한다.  나의 카페활동은 주로 친구나 동창들과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카페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에 집중되고 있다. 친목카페들은 주로 내가 관리를 하는 것들이 많은데, 문제는 회원들이 너무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것. 한달에 한번만 들어와도 감지덕지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관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힘이 빠지고 결국은 황무지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정보카페의 경우는 반대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문제다. 초기에는 소수정예들이 알찬 정보를 주고 받지만 사람이 몰릴수록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작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 점점 어.. 2011. 8. 31.
[일상사] 까치의 생김새에 대한 나의 환상 손님을 불러오는 길조이면서 검은색과 흰색을 세련된 몸치장에 날렵한 꼬리를 가졌기에 주둥이도 작고 얄상할 줄 알았던 까치. 오늘 죽은 쥐를 먹고 있는 까치를 보면서 나의 환상이 여지없이 깨져버렸다. 어린 시절에 까치나 까마귀는 참새와 함께 흔하디 흔한 새였다. 까치는 길조로 여겨 졌는데, 까치울음소리가 나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속설에 따라 동네 어귀의 느티나무 위에서 까치 울음소리가 들리면 밤재 위의 고양이바위께를 기대를 담은 눈빛으로 놀려다보곤 했다. 반면에 까마귀는 그 새까만 빛깔때문인지 흉조로 여겨져서 집앞의 감나무 위에서 까마귀라도 까악까악 우는 날이면 아버지는 근심어린 얼굴로 "저놈의 까마귀, 저놈의 까마귀" 하면서 에퇴퇴 하고 침을 뱉곤 하셨다. 근래 들어서 고향에 가도 까마귀는 거의 찾아보.. 2011. 8. 17.
[생각] 철이 듦과 사고의 유연성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각이 느리고 딱딱해져 가고 특히 건망증도 생기는 것에 대한 변명 철이 든다는 말을 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철이 바뀌듯이 인생의 철이 바뀌어 성숙한 시기가 닥쳤음을 깨닫는다는 뜻일까? 아니면 정말로 쇠처럼 단단한 것이 우리에게 깃들어서 나름대로 확고한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뜻일까? 그런데 어쩌면 진짜로 철이 내 몸이나 정신에 스며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요즈음의 내 생각에는 아마도 철이 머리속으로 스며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철이 들어서 머리가 딱딱해지면서 생각이 굳고... 그래서 새로운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상이 바로 철이든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더구나 이미 배운 것도 순발력있게 꺼내서 쓰지 못하는 것 역시도 두뇌가 딱딱해져서 유연.. 2011. 8. 13.
[일상사] 나의 학교생활 학교는 나에게 국어는 가르쳐 주었지만 내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학교는 나에게 수학은 가르쳐 주었지만 명쾌한 논리는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학교는 나에게 영어는 가르쳐 주었지만 다른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았다. 학교는 나에게 과학은 가르쳐 주었지만 현상을 꿰뚫는 통찰력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학교는 나에게 사회는 가르쳐 주었지만 민주시민의 도리는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학교는 나에게 역사는 가르쳐 주었지만 그것으로부터 교훈을 얻어 미래를 가꾸는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았다. 학교는 나에게 체육은 가르쳐 주었지만 정정당당히 스포츠맨십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학교는 나에게 노래는 가르쳐 주었지만 음악적 감성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학교는 나에게 미술은 가르쳐 주었지만 아.. 2011. 7. 30.
[일상사] 행복해 질 권리, 불행을 감당할 책임 우리 인간은 태어나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이 말 뒤에 숨어 있는 다른 말은 또한 우리 인간은 불행을 감당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행복해져야 한다.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야 한다. 그런데... 행복을 누가 가져다 주는가? 나의 불행은 누군가의 책임이고 나의 행복은 당연히 내가 누려야할 권리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 나는 종교인은 아니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불교경전에 심취한 적이 있다. 그 때 종교로서는 아니지만 인생철학으로서 불교의 가르침에 대하여 많은 부분 공감을 느꼈는데 결국 인생은 '괴로움'이 근본이고, 행복은 장마 중에 가끔 얼굴을 비추는 햇볕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불교의 근본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이렇게 불행을 대처하는 방법에 집중할.. 2011. 7. 28.
[일상사] 면허증 재발급 10분이면 끝! 강남 면허시험장에서 면허증을 재발급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겨우 10분... 진짜 빠르네! 1. 인지대 납부(1분) 2. 신청서 작성(1분) 3. 번호표 뽑기 및 대기(3분) 4. 등록 및 확인(1분) 5. 면허증 찾기(4분) 면허증을 분실한 지 꽤 되었는데 재발급을 받으려니 내 귀차니즘이 사정없이 발목을 잡아서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 여름 휴가 기간 중에 가족과 함께 제주도를 가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차를 렌트하려면 면허증이 필요하므로, 업무가 일찍 끝난 어제 내 게으름을 으르고 달래어 2호선 삼성역 근처에 있는 도로교통공단 강남 운전면허시험장으로 향했다. 경찰서에서 분실신고를 하고 재발급을 받으려면 보름이상을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운전면허시험장이 재발급받기가 훨신 편하다. [사진출처 : 네.. 2011. 7. 22.
[일상사] 오랜 자취생활에서 터득한 인생의 진리  중고교 시절 대부분을 나는 자취생활을 하며 학교를 다녔다. 워낙 깡촌놈이라서 중학교조차도 집에서 20리는 떨어진 면소재지로 유학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자취생활의 어려운 점에 대해서야 말해서 무엇하랴만 사실은 누구에겐가 간섭받지 않고 내 나름의 생활을 꾸려나간다는 해방감은 하숙생활보다 나에게는 훨씬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더구나 자취생활을 통하여 나는 두가지 (내 나름대로 유익한) 좋은 점을 가질 수 있었다. 첫째는 점심을 당연히 안 먹는 것으로 습관이 들었다는 점이다. 물론 처음에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집에서 때우는 것이야 간장에 밥을 비벼 먹더라도 어떻게든 때울 수가 있는데, 항상 고민되는 점은 점심 도시락이었다. 밥을 짓는 일이야 간단하지만 도시락 반찬을 만드는 것이 얼마.. 2011. 7. 14.
[일상사] 눈이 많이 오는 날 백년 만의 폭설... 눈 치우는 병사들을 보며 새삼 다른 사람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묵묵히 고생하는 사람들의 고마움을 생각해 본다. 어린 시절에는 눈 오는 것이 정말 좋았다. 변변한 방한대책이 없어서 귀가 떨어져 나갈 듯이 아려도 그냥 눈이 펑펑 쏟아지면 좋았다. 동무들이랑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는 것도 좋고, 먹이 찾아 날아드는 참새를 덫을 놓아 잡는 것도 재미있었다. 가끔은 길바닥을 문질러 미끄럽게 해놓고 누군가 지나가다 넘어지는 걸 숨어서 지켜보며 키득대는 개구장이 노릇도 재미있고, 새벽 일찍 일어나 혼자서 마당이랑 집앞 길을 깨끗이 쓸어놓고 은근히 어른들의 칭찬을 기대하는 맛도 괜찮았다. 어제 저녁부터 정말 많은 눈이 왔다. 26센티니 27센티니 매스컴마다 100년 만의 폭설이라고 야.. 2010. 1. 4.
090907 당구를 잘 치는 방법 - 당구병법 제가 당구를 제법 치는 편입니다. 우리 부처의 당구동아리 회장이라니까요... 하여튼 제가 자주 가는 당구장의 문앞에 걸려 있는 당구병법이라는 글귀를 보고서 배꼽이 빠질만큼 웃었습니다. 약간이라도 당구를 칠 줄 아시는 분은 제말에 아마 공감하실 듯... 가을입니다. 여름의 땀방울을 딛고 깔끔한 결실을 거두시길... (용산 삼각지의 금강당구장에서...)  2009. 9. 7.
090814 이슬과 배와 피만 먹고 사는 남자 이런 사람도 있을까요? 하루종일 맑은 이슬과 맛있는 배와 진한 피한 먹고 사는 사람... 바로 접니다. 나는 1일 2식주의자죠. 바쁜 세상에 뭣하러 세끼씩이나 먹느냐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를 합니다. 점심은 생략이죠. 그렇게 먹고 어떻게 사느냐는 질문...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잖아요.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긴 자취생활에서 터득한 삶을 편히 사는 방법이랍니다. 주부님들이야 다 공감하시겠지만 도시락 준비가 얼마나 귀찮은데요... 아침밥, 저녁밥 차려먹기도 신경 쓰이는데 점심도시락의 메뉴까지 고민하려면 머리빠져요...(그 고민을 안했는데도 머리가 빠졌네요...ㅋㅋㅋ) 그래서 그냥 건너뛰던 버릇이 아직도 그대로랍니다. 그리고 사실 점심시간에 책을 읽는다던가 낮잠을 즐긴다던가 아니면 인.. 2009. 8. 13.
090728 사무실에 난꽃이 피었답니다. 바빠서 제대로 가꾸지도 못했는데, 어느날 살폿한 향기와 함께 난꽃이 피었다. 하긴 이런 말도 있더군요. 식물들을 손길을 많이 주면 버릇이 잘못들어서 제대로 꽃을 피우지 않는데 물도 잘 안주고 신경을 안 써주면 번식을 위해 할 수 없이 꽃을 피우기도 한다고... 이런 걸 보고 '난 길들이기'라고 해야하나요? 하여튼 사무실에 핀 샛푸른 난꽃 송이들이 하루종일 과원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2009. 7. 28.
090521 보리밭에 밀이 나면 잡초일 뿐이다. 담배는 백해무익이라고 하지만 한참을 업무에 시달리다 잠깐 시간내어 시원한 바람 맞으며 한 대 태우는 끽연의 시간은 내겐 활력소가 된다. 오늘은 담배를 물고 주변을 둘러보다 우연히 잔디밭에 눈길이 갔다. 어제 온 비로 인하여 잔디들은 소란스럽도록 파랗게 쑥쑥 크고 있다.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잔디밭은 잔디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클로버도 있고 민들레도 있고 제비꽃도 있고 심지어 코스모스싹과 그 외에도 이름모를 작은 풀들이 뒤엉켜 자라고 있다. 잔디밭 저편에는 커다란 햇빛가리개가 달린 모자를 쓰고 몇 사람이 제초작업을 하고 있다. 잔디 이외의 다른 식물들을 뽑고 있는 것이다. 즉 잡초제거인데... 잔디 이외의 다른 풀들은 모조리 뿌리채로 뽑고 허리를 댕강댕강 잘라버린다. 그들의 작업하는 모습을 잠시 살펴보다.. 2009. 5. 22.
090506 청보리 푸르른 봄날에... 요즘은 보리도 화초처럼 가꾸어지나보다. 사무실 건물 앞에 놓인 커다란 프라스틱 화분에 짙푸른 보리가 심어져 있더니 어느새 부풀부풀한 이삭이 나오기 시작한다. 만화방창하여 유난히 아름다운 계절인 봄의 가운데에서 화려한 꽃들보다 샛푸른 보리이삭에 눈길이 가는 것은 나 역시 그 처럼 파란 꿈을 꾸던 어린시절의 기억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니 어쩌면 -멋내지 않고 솔직히 말한다면 - 그보다 그 시절의 배고픔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듯이 이맘 때 쯤이면 곡기가 섞인 양식은 거의 다 떨어져 가고 이제 보리가 빨리 자라서 굶주림을 달래 주기만을 기다리는 배고픈 시절이다. 물론 향그런 봄나물들이 입맛을 돋구어 준다고는 하지만 그 돋구인 입맛을 무엇으로 채울꼬! 맨날 나물만 뜯어먹고 살 수는 없지 않.. 2009. 5. 6.
[글] "잘못한 것은 따끔하게 혼내야" - TV 동물농장을 보면서 TV 동물농장 Animal Communicater라고 불리는 '하이디'란 외국여성이 나왔다. 이번 주에는 앙숙처럼 보기만 하면 다투는 두 마리 중 훈련을 통하여 한 마리는 온순하게 변했는데. 다른 한 마리는 그 성질을 죽이지 못하고 아직도 상대견을 보기만 하면 잡아먹을 듯이 짖고 난리다. 결국 하이디와 동물병원장은 좀 더 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한다. 그러면서 그 병원장의 한마디가 마음에 와 닿는다. "동물이든 인간이든 잘못한 것은 정확하게 지적하고 고쳐주어야 한다는 것" 느끼는 바가 많은 말이다. (2009. 4. 22) 일요일 아침은 정말 한가하게 보낸다. 주중의 스트레스 가득찬 시간을 토요일 낮잠으로 한껏 풀고, 일요일은 느긋한 마음으로 TV에 열중한다. 오늘은 TV 동물농장을 보았다. 요즘 자주.. 2009. 4. 22.
081226 볼리비아의 여성레슬러, 촐리타레슬링에 관한 TV프로그램을 보면서 MBC의 금요일밤 프로그램 'W'에서 다룬 촐리타레슬러(스포츠조선의 기사 참조)의 얘기는 나름대로 남성위주의 사회에 대항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은 보이지만... 레슬링이라는 종목, 특히 돈을 받고 보여주는 직업적 스포츠인 프로레슬링이라는 종목이 그러하듯이 왠지 '쑈'를 보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진정으로 여성해방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어쩌면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서 진정한 문제의 해결을 묻어둔 채 오히려 문제를 오락화, 도구화한다는 우려를 감출 수가 없었다. 장면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프로레슬링과 마찬가지로 촐리타레슬링도 미리 연출된대로 남성레슬러가 연습한 대로 힘 한번 못쓰고 빵빵 나가떨어진다는 것을... 솔직히 얘기해.. 2008. 12. 27.
081208 나의 이상한 버릇  나는 나도 이해못할 묘한 버릇을 두 개 가지고 있다. 집 화장실을 사용하고 소등을 안하는 것과 글씨를 쓰면서 '남'자와 '만'자를 바꾸어 쓴다는 것. 이유 - 나도 모른다. 마누라가 항상 나에게 불평을 하는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담배를 너무 많이 핀다는 것이고, 둘째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서 불을 안 끄고 나온다는 것이다. 담배 문제에 대해서야 모든 애연가들이 집 안팎에서 귀에 딱정이 앉도록 듣는 얘기일테니 그렇다 치고, 화장실 소등문제는 내가 생각해도 심각하다. 나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화장실 전등스위치는 출입문 바로 오른쪽에 붙어있다. 화장실 문을 나오자 마자 살짝 손만 뻗으면 되는 위치다. 그런데 나는 거의 - 항상 - 불을 켜 놓은 채로 거실로 직행한다. 그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마누라.. 200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