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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18

독서는 거울을 들여다 보는 것과 같다. 나는 퇴직 전에 1,000권의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하여 무엇을 이루겠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책을 몇 권이나 읽었는가는 사실 문제가 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내 생각을 키워가는 과정이 최종적인 목적이 되어야 한다. 1,000권이라는 목표는 그 과정을 흔들림없이 지켜 나가기 위한 수단적인 숫자에 불과하다. 어쩌면 내가 키워가고자 하는 내 생각은 나의 삶과 배움을 통하여 이미 내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정리되어 있지 않을 뿐. 책을 읽으면서 정리된 다른 사람의 생각에 비추어서 내 생각을 돌아보고 가지런히 정리하는 것, 그것이 바로 독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내.. 2018. 6. 23.
[블로그] 친절한 글쓰기, 눈에 띄는 글쓰기 보기좋고 이해하기 쉬운 글씨기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하였습니다. 1. 요약을 붙인다. 2. 메시지가 포함된 제목 3. 짧게 끊어서 글을 쓴다. 4. 중요한 단어와 문장을 눈에 띄게 5. 그림과 사진을 잘 활용하자. 글은 내용이 중요하다. 하지만 일단 보기좋고 이해하기 쉬워야 눈길을 끌고 결국 내용에 대해서도 전달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형식에도 신경을 써야겠다. 1. 첫머리에 글 내용에 대한 요약을 붙인다. 먼저 글 전체에 대한 요약이나 배경설명이 앞쪽에 간단하게 언급이 되는 것이 좋겠다. 그것을 읽어보고나서 독자들이 더 이상을 읽을 것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 글제목을 잘 달아야 하겠다. 있는 그대로의 딱딱한 제목보다는 마치 신문기사의 제목을 뽑듯이 메시지가 담겨있는.. 2016. 12. 2.
090521 보리밭에 밀이 나면 잡초일 뿐이다. 담배는 백해무익이라고 하지만 한참을 업무에 시달리다 잠깐 시간내어 시원한 바람 맞으며 한 대 태우는 끽연의 시간은 내겐 활력소가 된다. 오늘은 담배를 물고 주변을 둘러보다 우연히 잔디밭에 눈길이 갔다. 어제 온 비로 인하여 잔디들은 소란스럽도록 파랗게 쑥쑥 크고 있다.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잔디밭은 잔디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클로버도 있고 민들레도 있고 제비꽃도 있고 심지어 코스모스싹과 그 외에도 이름모를 작은 풀들이 뒤엉켜 자라고 있다. 잔디밭 저편에는 커다란 햇빛가리개가 달린 모자를 쓰고 몇 사람이 제초작업을 하고 있다. 잔디 이외의 다른 식물들을 뽑고 있는 것이다. 즉 잡초제거인데... 잔디 이외의 다른 풀들은 모조리 뿌리채로 뽑고 허리를 댕강댕강 잘라버린다. 그들의 작업하는 모습을 잠시 살펴보다.. 2009. 5. 22.
081208 나의 이상한 버릇  나는 나도 이해못할 묘한 버릇을 두 개 가지고 있다. 집 화장실을 사용하고 소등을 안하는 것과 글씨를 쓰면서 '남'자와 '만'자를 바꾸어 쓴다는 것. 이유 - 나도 모른다. 마누라가 항상 나에게 불평을 하는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담배를 너무 많이 핀다는 것이고, 둘째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서 불을 안 끄고 나온다는 것이다. 담배 문제에 대해서야 모든 애연가들이 집 안팎에서 귀에 딱정이 앉도록 듣는 얘기일테니 그렇다 치고, 화장실 소등문제는 내가 생각해도 심각하다. 나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화장실 전등스위치는 출입문 바로 오른쪽에 붙어있다. 화장실 문을 나오자 마자 살짝 손만 뻗으면 되는 위치다. 그런데 나는 거의 - 항상 - 불을 켜 놓은 채로 거실로 직행한다. 그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마누라.. 2008. 12. 8.
081202 파이낸셜뉴스의 곽인찬 칼럼 - 미네르바의 글? 그가 미네르바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냥 그가 쓴 아래의 칼럼을 읽고 각자가 판단해야 할 뿐.... ㅋㅋㅋ 파이낸셜 뉴스의 칼럼 10개를 모아보았다. 1. 미네르바 자술서/곽인찬 논설위원 2008-12-02 18:29:04 자수한다. 내가 바로 그 미네르바다. 더 이상 정부와 언론은 날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길 바란다. “당신이 미네르바라는 걸 어떻게 믿느냐”고? 허참, 신뢰의 위기가 정말 심각하군. 좋다, 증거를 대겠다. 나는 부엉이 한 마리를 애지중지 키운다. 어두운 밤 내가 컴퓨터 자판을 두들길 때 그 부엉이는 늘 내 어깨 위에 앉아 있다. 인터넷에 올리는 글이 막힐 때 나는 부엉이의 지혜를 빌린다.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와 부엉이의 동거 얘기는 다들 들으셨겠지. 제발 좀 믿고 살자. 그.. 2008. 12. 2.
081128 버리는 지혜 "비워야 채워진다."  오늘 사무실의 컴퓨터를 바꾸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듀얼하드로 내부망과 외부망을 껐다 켰다 하면서 쓰던 것을 본체 두개에 모니터를 하나 연결하여 수시로 전환하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었다. 구형PC를 내부용으로 새로 들어온 PC를 인터넷용으로 사용하기로 하였는데, 문제는 그동안 인터넷에서 다운을 받거나 내가 정리한 사진을 비롯한 자료들을 백업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특히 그동안 모아둔 사진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 중에는 내가 찍은 것도 있고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것들도 있고... 언젠가는 정리를 한번 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고 그냥 쌓아둔 자료들... 계산해보니 용량이 제법 되어서 USB 하나에는 어림도 없다. 할 수 없이 전체적으로 한번 살펴보니 대부분 내 블로그에 올려두었거나 특별한 목적없이.. 2008.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