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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짧은 생각들43

[펌] 꿈, 현실 그리고 유우머(배명복 논설위원) 2008년 중앙일보이 배명복 논설위원이 쓴 "꿈, 현실 그리고 유머"라는 논설입니다. 오래된 내용이지만 혼자보기 아까워 올립니다. 또 한 해가 저뭅니다. 사흘 후면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06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황금돼지의 해'라는 정해(丁亥)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묵은 한 해를 정리할 시간입니다. 돌이켜 보니 어떻습니까. 그만하면 만족하십니까. 아니면 실망스럽습니까. 뿌듯한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분들보다는 아무래도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대단한 목표를 세웠던 건 아닙니다. 욕심이 크면 후회도 크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금연, 헬스클럽 다니기, 절주(節酒), 딸아이와 매일 10분씩 마주 보고 대화하기, 부부싸움에서 져주기, 혼자 .. 2016. 12. 30.
[시]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 2008년 연말 어느 CF광고에 나왔던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라는 카피가 생각납니다. 당시에 너무 멋져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시군요. 연말에 고생하시는 세상의 아버지들을 생각하며 올립니다. 아버지의 마음 - 김 현 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아버지의 동포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 2016. 12. 22.
[시] 김광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모두가 살기 위해서 살고 있었다" 4.19세대가 오랜 세월 후 느끼는 이런 감정을 오늘날의 촛불세대는 먼훗날 과연 어떤 식으로 다시금 느끼게 될까. 연말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세태와 상관없이도) "부끄러운 생각"이 문득 떠올라 적어본다. > - 김광규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는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리라 믿었던 것이다 결론 없는 모임을 끝낸 밤 혜화동 로터리에서 대포를 마시며 사랑과 아르바이트와 병역 문제 때문에 우리는 때묻지 않은 고민을 했고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노래를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노래를 저마다 목청껏.. 2016. 12. 17.
[시] "너무나 무거운 눈물", 신철규 <눈물의 중력> "과연 너무 무거운 눈물은 어느 누가 흘린, 어떤 눈물일까요?" 오늘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인용한 신철규 시인의 "눈물의 중력" 이라는 시입니다. 눈물의 중력 - 신철규 시인 십자가는 높은 곳에 있고 밤은 달을 거대한 숟가락으로 파먹는다 한 사람이 엎드려서 울고 있다 눈물이 땅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으려고 흐르는 눈물을 두 손으로 받고 있다 문득 뒤돌아보는 자의 얼굴이 하얗게 굳어갈 때 바닥 모를 슬픔이 너무 눈부셔서 온몸이 허물어질 때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눈을 감으면 물에 불은 나무토막 하나가 눈 속을 떠다닌다 신이 그의 등에 걸터앉아 있기라도 하듯 그의 허리는 펴지지 않는다 못 박힐 손과 발을 몸 안으로 말아 넣고 그는 돌처럼 단단한 눈물방울.. 2016. 12. 12.
[유머] 남자가 늙어서 꼭 필요한 것 5가지 [여자가 늙어서 필요한것 5가지] 1. 돈 2. 딸 3. 건강 4. 친구 5. 찜질방 [남자가 늙어서 꼭!!필요한것 5가지] 1. 부인 2. 아내 3. 집사람 4. 와이프 5. 애들엄마 아파트 19층에서 가족이 다 뛰어 내렸다. 근데 운 좋게도 전부 다 말짱하게 살았다어찌된 일일까? ...고등학생인 아들은 비행청소년,대학생인 딸은 날라리아버지는 기러기 아빠,엄마는.....새엄마 였다~~~ ㅎㅎㅋㅋ ㅇ 30대 교수는 어려운 것을 가르치고, ㅇ 40대 교수는 중요한 것을 가르치고, ㅇ 50대 교수는 아는 것을 가르치고, ㅇ 60대는 기억나는 것을 가르친다. 훈련병들이 단체로 누워서 자전거 페달을 밟는 기합을 받고 있었습니다. 모두 땀을 뻘뻘흘리며 발을 구르고 있는데 한 훈련병이 쉬엄쉬엄 발을 구르는 것을 본.. 2016. 12. 11.
[상식] 행운을 불러온다는 믿어지는 것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듯이 세상사는 행운이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하여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 물건을 소지하고 다니는 소박한 마음을 미신이라고 우겨도 할 말은 없지만 글로벌 시대 많은 사람들이 '행운의 상징'이라는 믿는 게 무언지 알아 두어서 나쁠 것은 없다. 1. "네잎 클로버" - 세계 공통 지역을 막론하고 행운의 상징으로 꼽히는 건 네잎 클로버다.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네잎 클로버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잎으로 여겨졌다. 네잎 클로버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게 된 기원은 여럿 있지만 나폴레옹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프랑스 포병장교 시절 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 싸움을 지휘하던 중 우연히 잎이 4장 달린 클로버를 발견하고는 그걸 따려고 몸을 수그리다가 총알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고.. 2016.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