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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서생활

[독후감] 운동은 내가 하는데 왜 니가 젊어 보이는 거야. 제길!

by 무딘펜 2016. 12. 4.

조진호의 <어메이징 그래비티>를 읽고서 이해는 잘 안되지만 흥미있는 부분을 발췌하여 올려본다. "우리 모두는 광속으로 달리고 있는 것이며, 단지 공간 방향으로 광속을 못낼 뿐이지, 시간과 공간의 합은 항상 광속이다." 그러므로 (공간적으로) 빨리 달리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나의 시간은 느리게 가는 것이다. 그 반대도 성립한다.



  • 어메이징 그래비티
    조진호 글,그림


이 책에서 저자가 주안점을 둔 것은, 중력의 원리와 개념을 발견해나간 사람들의 상상력이다. 중력의 역사는 기술의 발전과 보조를 맞춰간 다른 부분의 과학 역사와는 달리 대부분이 인간의 상상력만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저자는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그들의 머릿속 상상의 세계에 들어가보는 것이야말로 중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이 된다고 보았다. 중력이란 마냥 어렵기만 한 학생들에게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중력만의 재미를 안겨준다.




  조진호 글.그림 <어메이징 그래비티>(2012. 10., 궁리출판)를 읽고 있다. 그 중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관한 부분의 설명이 재미있어서 옮겨본다.


  먼저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변하는 값이며, 둘은 근본적으로 같은 테두리 안에 있다. 시간과 공간은 별개의 것이 아니고 시공간으로 합쳐진다. 즉, 3차원 공간에 시간을 합한 4차원인 시공간만이 존재한다.


  시간, 공간방향으로의 속도는 운동상태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시간, 공간 두 방향으로의 속도의 합은 항상 일정하게 광속이다. 즉 우리 모두는 광속으로 달리고 있는 것이며 단지 공간 방향으로 광속을 못 낼 뿐이지 시간, 공간의 합은 항상 광속이다.


  그러므로 젊어 보이려면 빠르게 달리면 된다. 빨리 달리면 다른 사람

<그림출처 : http://blog.naver.com/diadora_kor

들이 보기에 달리는 사람의 시간이 느리게 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광속(일정) = 달리는 속도(공간) + 시간'이기 때문에 달리는 속도가 빠르면 시간이 작아지기(느려지기) 때문이다. 내가 광속으로 달리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나는 나이를 먹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관측자에게만 나의 모습이 젊어 보일 뿐 내가 나를 보면 속상하게도 똑같은 속도로 나이를 먹는다. 뿐만 아니라 내가 광속으로 달리면서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면 오히려 그 사람들이 나이를 먹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그대로 나이를 먹으면서 달리고 있는데 말이다.

                                            

  이게 바로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내가 광속으로 가는지 주변이 광속으로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의미도 없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