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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생각 짧은 글/1. 유쾌한 백수생활

초등카페 - 070720 나는 배부른 돼지가 되고 싶다.

by 무딘펜 bluntpen 2007. 7. 20.


나는 배부른 돼지가 되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개인적인 고민에서부터 가족관계, 직장관계, 나아가 국가와 인류의 운명에 대한 거창한 고민을 하기도 한다.


가끔씩 고민에 빠져서 허우적대다 보면 차라리 생각하는 소크라테스보다 배부른 돼지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이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기보다는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때로는 불행하다고 느끼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긴 누구라도 제각각 몇 가지씩의 고민들을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겠지. 고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삶이 고달프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다음 말이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


우리가 하는 고민 중에서(어디에서 읽었는데 잘 기억이 안나므로 대강 쓰자면)


 ㅇ 40%는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한 것이며

 ㅇ 40%는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것이다.

 ㅇ 10%는 내가 고민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ㅇ 6%는 고민을 안해도 해결되는 것이다.

 ㅇ 그러므로 우리가 고민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겨우 4%
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인생에 전혀 고민이 없다면 너무 밋밋하고 재미가 없을 것이므로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의 4%만 고민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나머지 중 대부분은 세월이 해결을 해줄 것이며,  삶에 대한 성실한 자세와 꾸준한 활동이 나머지 빈자리를 메꾸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