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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다가 말다가

[독후감] 어메이징한 과학만화... '만화로 읽는 중력의 원리와 역사'

by 무딘펜 bluntpen 2013. 2. 5.

내가 읽을 책을 고르는 방법은 크게 보면 세가지이다. 먼저 각종 서평을 읽어보고 맘에 드는 책을 고른다. 둘째는 주위 사람들이 감명깊게 읽었다는 책을 고른다. 셋째는 어떤 글이나 책을 읽다가 거기에 언급된 책을 고른다. 


물론 우연히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렀다가 운명처럼 맘에 드는 책이 있어서 읽는 경우도 많긴하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바로 그런 케이스으로, 조진호씨가 쓴 과학만화 <어메이징 그래비티> '만화로 읽는 중력의 원리와 역사'인데, 이 책은 어제 도서관에 들렀다가 우연히 신간코너에 꽂혀 있는 것을 보고 바로 Feel이 꽂혀서 들고 나온 것이다.


작가 서문에 있는 다음 글을 읽고 망설임없이 책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다른 딱딱한 과학책과는 분명히 다를 거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반쯤 읽고 있는 현재 나의 예감은 딱 맞아떨어졌다. 한 마디로 재미있다!)


"중력의 역사에서 수학은 중요한 도구였다. 특히 근현대의 중력의 발견은 수학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말해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내가 수학보다 더욱 흥미를 느꼈던 부분은 중력의 원리와 개념을 발견해나간 사람들의 상상력이다. 중력의 역사는 기술의 발전과 보조를 맞춰간 다른 부분의 과학 역사와 달리 대부분이 인간의 상상력만으로 이루어졌다. 중력을 발견한 역사의 주역들은 이런저런 상상의 세계를 수없이 넘나들며 잘못된 길에 들어서기도 하고 구렁텅이에 빠지기 일쑤였다. 바로 이런 혼돈과 실패! 이런 방황의 역사를 찾아보자고 한 것이 이 책 <어메이징 그래비티(Amazing Gravity)>를 쓰게 된 출발점이었다." 


과학만화로는 예전에 읽었던 '도구와 기계의 원리' 이후로 가장 재미있는 책을 만난 것 같다. 일단 독후감은 책을 다 읽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