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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생각 짧은 글/1. 유쾌한 백수생활

야후 블로그 - 28. 조용한 아파트

by 무딘펜 bluntpen 2008. 9. 4.
28. 조용한 아파트
2008/07/27 오후 6:48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우리 아파트는 주공에서 몇 년 전에 지은 것이라 아직도 새거다. 23층짜리라서 21층에 사는 나로서는 전망도 좋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은데 한가지 단점은 바로 옆이 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이 지나는 곳이라 소음이 좀 심하다는 점...

우리 동에는 엘리베이터가 2대가 있다. 지난 해부턴가 엘레베이터 안에 조그만 모니터를 달고 각종 공지사항이나 주변 가게들의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까 평상시에는 자세히 보지 못했던 재미있는 글이 있었다.

제목은 "아파트 소음을 줄이는 방법"인데 10가지가 넘게 좋은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예를 들면 밤 8시 이후에는 피아노를 치지 말자. 아이들이 뛰어 다니지 않도록 잘 교육시키자 등등...

그런데 그 아래에 이런 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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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발을 들고 까치발로 걸어봅시다."

 -> 두발로 걷는 짐승인 인간이 앞발이 어디 있고 뒷발이 어디 있단 말이오? 있다고 쳐도 뒷발을 들면 깨금발로 걸으면 소음이 얼마나 심하겠소? ㅋㅋㅋ 아마도 이 글을 쓴 분은 "발뒷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걷자"라는 얘기를 쓰고 싶었던 것 같은데... 표현이 재미있었다.

이것보다 더 가관인 것은 그 다음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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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은 앉아서 봅시다."

 -> 이건 남자들한테 하는 얘기야 여자들한테 하는 얘기야? 예끼 여보슈! 당신부터 실천해 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