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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4

♣ 당구는 가장 불공평한 게임? 당구를 자주 치는 편입니다. 당구는 가장 공평한 게임이면서, 가끔 생각해보면 가장 불공평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구수지는 당구점수를 말합니다. 보통 30 - 50 - 80 - 100 - 120 - 150 - 200 - 250 - 300을 놓고 그 점수만큼 먼저 치면 게임을 이깁니다. 이 점수는 대체로 본인의 실력에 비추어 본인이 결정합니다. 다른 사람의 점수와의 비교, 자신의 승율 등을 고려하게 됩니다. 그래서 100점 치는 사람이 300점 짜리 고수와도 게임을 해서 당당하게 이길 수도 있으니 일견 아주 공평한 게임인 셈이죠. 문제는 점수결정을 개인의 자유와 양심에 맡기다 보니 일부 사람들은 자기 실력보다 낮게 놓고(전문용어로 짜다고 합니다) 게임을 합니다. 승율이 높아집니다. 그래도 안 올립니다.. 2018. 6. 5.
090907 당구를 잘 치는 방법 - 당구병법 제가 당구를 제법 치는 편입니다. 우리 부처의 당구동아리 회장이라니까요... 하여튼 제가 자주 가는 당구장의 문앞에 걸려 있는 당구병법이라는 글귀를 보고서 배꼽이 빠질만큼 웃었습니다. 약간이라도 당구를 칠 줄 아시는 분은 제말에 아마 공감하실 듯... 가을입니다. 여름의 땀방울을 딛고 깔끔한 결실을 거두시길... (용산 삼각지의 금강당구장에서...)  2009. 9. 7.
081115 일산 킨텍스의 세계거리음식축제(경기국제관광박람회) 일산의 강호당구클럽이라는 곳에서 당구대회가 있었다. 3구대회, 즉 쓰리쿠션 게임에 참가했다. 1회전 부전승, 2회전 부전승... 32강까지 올라갔다. 한 게임도 안하고... 그런데 3회전에 단 한 게임을 해보고 탈락했다.  사실 1회전에 탈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집사람을 일산 킨텍스에서 만나서 거리음식축제를 둘러보며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예상보다 탈락이 늦어서 오후 2시가 넘어서야 킨텍스로 갈 수 있었다. 킨텍스 입구에는 임시주차장이 있어서 그리로 들어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앞쪽에도 주차공간이 있었다. 비를 맞고 들어갔는데 조금 억울하네. 입구에는 지스타라는 온라인 게임쇼이 진행 중이라서 온라인 게임의 캐릭터 복장을 한 사람들이 사진촬영에 임해준다. 평소 관심있던 캐릭터랑 예쁜 아가씨 복장만 찰칵 눌러.. 2008. 11. 16.
081112 마음 다스리기에는 당구가 최고!  어제는 오랫만에 친한 후배랑 당구를 쳤다. 그 녀석은 당구실력이 400이고 나는 300. 실력에서 밀리는 건 당연하지만 250씩 놓고 히로없이 맞붙었다. 왜냐하면 사실은 이번 주말에 당구대회에 출전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어서 그 룰대로 한번 해 본 것이다. 결과는? 첫 게임은 1승 2패, 두번째 게임은 스트레이트 2패로 코가 납작해졌다. 실력차이는 어쩔 수 없는 거지 뭐! 오랫만에 당구를 쳐보니 정말 마음대로 안된다. 나야 원래부터 후루쿠(압니다.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ㅋㅋ)로 배운 당구라서 '감'에 의존해서 치는 스타일인데 오랫동안 큐를 잡지 않아서 녹이 많이 슬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정작 당구를 치면서 더 절실하게 느꼈던 것은 몸이 맘대로 안 따라주는 것 보다는 마음이 예전과는 달리 평정심.. 2008.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