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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3

내 남편은 왜 저럴까? [중앙일보에 연재 중인 강춘님의 중 한 컷이다. 이분의 다음 블로그에 방문하면 재밌는 글이 많다. ] 1.고규윤 시인의 "남편"이라는 시입니다. 고규윤 늦으면 궁금하고... 옆에 있으면 답답하고... 오자마자 자면 섭섭하고... 누워서 뒹굴거리면 짜증 나고... 말 걸면 귀찮고... 말 안 걸면 기분 나쁘고... 누워 있으면 나가라고 하고 싶고... 나가 있으면 신경 쓰이고... 늦게 들어오면 열받고... 일찍 오면 괜히 불편하고... 아주 이상하고 무척 미스터리 한 존재...남편 2. 우리 남편들은 아내들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아마 신혼일 때를 제외하고 대부분 '애인'수준은 아닐겁니다. '웬수 덩어리'라는 말만 피해가도 본전은 하는 셈이죠. ㅎㅎ... 사실 반대로 아내에 대한 남편의 평가도 큰 차이는 .. 2018. 6. 25.
[시] 김용택 시인의 "사랑" "당신의 마음을 애틋이 사랑하듯 우리 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 교보빌딩 앞 광화문 글판에 아래와 같이 김용택 시인의 "사랑"이라는 시의 일부가 올려졌었습니다. 그 전문을 찾아서 올려봅니다. 김용택 시인의 글들은 별다른 기교없이도 그 소박함과 진솔함으로 가슴을 울려주곤 합니다. 김용택 시인의 "사랑"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속의 아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겨 가고 있듯이 제 마음도 어디론가 옮겨 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의 끝에서 .. 2016. 12. 10.
표현해야 사랑이다. 몇 년 전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여성가족부에서 조사한 결과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자녀들이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나와 의논할 것이다.'른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아버지들은 얼마나 될까? 정확하게 50.8%의 아버지들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똑같은 질문에 자녀들은 과연 어떻게 답변했을까? 안타깝게도 단 4%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아마도 나를 비롯한 아버지들은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느냐고 생각하면서 자녀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마음 속으로만 간직하고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가슴에서 입까지의 거리는 30Cm도 되지 않지만 가슴 속에 담아둔 소중한 마음을 입으로 표현하는 데는 30년이 넘게 .. 2013.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