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쓰기5

♣ "글쓰기는 논증이다" - <탁석산의 글짓는 도서관> "글쓰기를 문학작품과 혼동하지 마라. 우리에게 필요한 실용적 글쓰기는 고상한 그 무엇이 아니라, 나의 주장과 그것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논증'으로 이루어진다." 1. (책 소개) 'TV, 책을 말하다'의 진행자로 널리 알려진 탁석산씨가 지은 《탁석산의 글짓는 도서관》은 5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글쓰기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1권 와, 시리즈의 본체인 2권 , 그리고 그 구체적 활용방법을 보여주는 3권 , 4권 , 5권 로 구성되었다. 이 글은 현민이라는 학생이 기적의 도서관에 찾아가서 여러 멘토들에게 글쓰기에 대한 가르침을 받으면서 지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는 형식이다. 일단 딱딱한 설명체보다는 대화체의 문장이 많아 이해가 쉽다. 더불어 이 책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소주제별로 요약.. 2018. 7. 22.
♣ 지식, 지성 그리고 지혜란! - 《강원국의 글쓰기》중에서 1. 《대통령의 글쓰기》로 유명한 강원국씨가 우리나라 글쓰기에 대한 책 중 가장 잘나간다는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목은 《강원국의 글쓰기》 2.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보니 나의 글쓰기 실력의 한계를 절감하게 되었다. 혹시 손쉬운 글쓰기 요령을 내 입에 떠먹여 줄 책을 찾아서 헤메는 중이다. 지금까지 읽은 글쓰기 관련된 책만 해도 꽤 된다. 위에서 말한 유시민씨의 책을 비롯하여, 탁석산, 김정선, 김민영/황선애, 배상복, 정희모, 고종석 씨가 지은 책을 두루 읽었다. 결국 명쾌한 답은 찾지 못한 가운데 또 다른 글쓰기 관련 책을 한 권 보태는 일에는 망설임이 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사게된 최후의 일격은 일간지에 실린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다음 말 때문이었다. “쓰면 말하.. 2018. 7. 17.
재밌는 얘기도 내가 하면 김이 빠진다. 난 참말로 말솜씨가 없다. 금방 읽은 책에 대해서도, 내가 맛있게 먹은 냉면 이야기도 남들한테 실감나게 이야기해 주질 못한다. 오늘은 직원들 몇 명과 어울려 직장근처에 있는 봉피양이라는 음식점에서 평양냉면을 먹었다. 나는 음식을 가려먹는 편이 아니지만 또한 특별히 선호하는 음식도 없다. 그렇지만 내가 여름철이면 자주 찾는 음식이 이 집의 메밀로 만든 심심한 냉면이다.대부분의 평양냉면이 그렇듯이 봉피양의 냉면은 한 마디로 "맛이 없다." 맛이 나쁜 것이 아니라 별다른 맛이 없다는 것이다. 메밀의 심심한 맛에 육수의 약간 달착지근한 맛이 느껴질 뿐이다. 거기에 기호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약간 첨가하여 먹는다. 그런데도 "맛있게 맛없다". 한 마디로 끌린다! 다른 냉면집들과는 달리 별도로 얼음을 넣는 것이 아.. 2018. 5. 25.
무궁화호, 그 늠름한 노장군의 위엄. 설날 찾아뵙지 못한 장인장모님께 인사드리기 위해 처와 작은 딸아이를 데리고 처가가 있는 옥천으로 간다. 집 근처의 안양역에서 전철을 타고 수원역으로 가서 그 곳에서 무궁화호 열차로 갈아탔다. KTX가 쌩쌩 달리는 경부선이지만 옥천은 그 중에서 작은 역이라 정차하는 열차가 많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무궁화호를 예매했다. 10 여 분을 기다리니 멀리서 기적소리 한번, 그리고 귀와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굉음을 울리며 육중한 무궁화호 열차가 플래폼으로 들어왔다. 하늘을 날아갈 듯 가벼운 색깔과 날렵한 몸매의 KTX에 비하여, 원색에 가까운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치장하고 다소 뭉툭해 보이는 외관이지만 마치 철로의 지배자처럼 당당한 위용과 묵직한 소리를 내며 플래폼을 들어오는 모습은 감히 KTX 따위가 비할 바가 아.. 2017.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