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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짧은 생각들31

싸우지들 마세요 (노자에 따르면) 세상을 제대로 다스릴 사람이라면 자기 스스로 귀히 여길 보물이 없어야 한다. 자기가 꿈꾸는 세상이 옳다 하여 그 세상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벗어나면 갈등과 분열, 혼란과 파국이 그의 책임 하에 찾아올 것이다. 무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외곬은 아니어야 나라 살림을 맡길 수 있지 않겠는가! 박종인, p.33 1. 노자를 편애하면서 30년 가까이 여행기자라는 특이한 경력으로 살아온 박종인 씨가 쓴 책이다. 2003년 출판되어 품절된 것을 중고로 구했다. 여행을 좋아하는데다가, 제대로 이해는 못하지만 무조건 노자를 좋아하기 때문이다(게으른 성격 탓에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오히려 탈이 난다는 노자의 생각이 내 맘에 딱 든다) 2. 자기가 생각하는 옳은 세상.. 2022. 10. 26.
♣ 가장 훌륭한 대화법 "복사화법" / 김효석 1. 유투브를 통하여 《김효석박사의 유쾌한 대화법》을 보다가 무릎을 탁 치는 멋진 대화요령을 배웠다. 이름하여 '복사화법!' 복사화법이란 대화를 할 때 상대가 질문하면 그 말을 그대로 복사하여 질문하고, 상대가 대답하면 그 말을 그대로 복사하고 끝에 '~구나'라는 말만 붙이는 화법이다. 주의할 점은 내용 뿐만 아니라 상대의 말하는 속도와 톤까지 그대로 복사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2. 김효석 교수가 복사화법에 대한 사례로 미용실에서 머리를 단장한 아내와의 대화를 예로 들었는데 내용이 참 재미있다. 아내 : 여보, 나 뭐 변한 거 없어? (눈치채지 못해도 당황할 필요 없다) 남편 : 여보, 뭐 변한 것 같은데! 아내 : 나 머리했잖아. 남편 : 아! 머리했구나. 아내 : 이 머리 어디서 했게? (그걸 어.. 2018. 8. 17.
♣ 낡은 지도 한 장의 기적 - "일단 행동해야" 1.제2차 세계대전 당시 헝가리군 정찰대가 겪은 믿지 못할 실화다. 이 정찰대는 알프스 산맥을 가로질러 적진을 수색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산맥을 넘어가던 중 갑자기 눈이 오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틀 동안 계속된 눈보라로 길은 알아볼 수 없었고, 결국 정찰대는 사방이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험난한 산 속에서 길을 잃게 되었다. 소대장은 당황했고 부대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포에 휩싸였다. 하지만 소대장은 물론 소대원들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저 손놓고 구조를 기다릴 수 밖에. 2.그런데 다음날 뜻하지 않는 곳에서 행운이 찾아왔다. 어떤 소대원의 침낭에서 알프스 산맥의 지도가 발견된 것이다. 정찰대는 환호했고 소대장은 너무나 기뻤다. 모두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지도에 .. 2018. 7. 6.
♣ 센스있고 무난한 회식 건배사 하는 방법 I. 회식자리에서 은근히 고민되는 "숙제", 건배사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수없이 참석하는 술자리. 술마시는 것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어쩔 수 없이 건배사를 해야할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멋진 한 마디는 건배자의 이미지를 높여주고 술자리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어 준다. 하지만 그 한마디를 고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누구나 고민을 하게 된다. 건배사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인터넷을 뒤져서 신선한 건배구호를 발굴하려고 한다. 그러나 건배구호에 앞서서 술자리의 의미와 참석자들에게 어필하는 건배사가 없다면 인터넷에서 애써 찾아낸 건배구호는 오히려 유행만 따르는 경박한 행동으로 비치기 십상이다. 짧고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건배사, 술자리를 갖기 전 조금만 고민을 하면 크게 두렵지 않다. (이와.. 2018.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