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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수의 일상사

081105 카페관리의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꾸는 비책

by 무딘펜 2008. 11. 5.

경제에도 선순환이 있고 악순환이 있다. 요즘의 상황은 악순환의 고리에 휘말린 것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 아니 아프다. 경기가 어려우니 소비가 줄고, 소비가 줄어드니 생산이 줄고, 생산이 줄어드니 소득이 줄고, 소득이 줄어드니 다시 소비가 줄고...

뭔가 뾰~~~족한 수가 없을까? 나도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바이긴 하지만 야당을 비롯한 여러사람들이 술안주로 자주 삼는 강만수 장관을 해임하고 다른 사람으로 바꾸면 경제가 좋아질까? 글쎄 장관 한 사람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지 싶다. 하여튼 골치 아픈 경제는 누군가 열심히 해결해 주길 바라면서...

정작 나의 고민은 내가 관리하는 인터넷 상의 카페가 요즘들어 너무 한적하다는 점이다. 가끔 카페에 들어가면 귀신이 나올 것 같다. 한 두 사람 왔다갔다는 표시는 있지만 다른 사람과 동시에 카페에 머물러 본 적이 언제였던가? 새로운 글도 없고, 설령 한 두 개 글을 올려도 덧글도 없고... 한 마디로 별로 카페에 들르고 싶지 않다.

                                              [빈센트 반 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

이것이 바로 카페관리의 악순환이 아닐까 싶다. 카페에 새롭고 재미있는 글이 별로 없으니 사람들이 안들어오고, 올려봤자 읽어주는 사람도 없으니 글을 안 올리게 되고, 새로운 글도 없으니 또 안들어가게 되고...

경제는 몰라도 이 카페관리의 악순환을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고민은 내가 해야할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본은 아주 사소한 것이 아닐까? 회원들이 카페에 관한 기본적인 책임감을 가지게 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덧글을 달아주는 캠페인을 펼치는 것이다. 적극적인 것이 아니라도 좋다. 봤다는 표시라도 남기면 된다. 할 말이 없으면 마침표나 느낌표라도 찍고 가게 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면 글을 올리는 사람은 누군가 내 글을 봐주는구나 하고 글에 대한 책임감과 나름대로 글쓰는 일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고, 그래서 더 좋은 글, 더 많은 글이 올라오게 되고, 그래서 그것을 읽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이 들어오고...

카페관리의 선순환은 이런 것이 아닐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