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9 [시] 대학생 때 너무 좋아했던 "홀로서기 - 서정윤" "나를 지켜야 한다 누군가가 나를 차지하려 해도 그 허전한 아픔을 또다시 느끼지 않기 위해 마음의 창을 꼭꼭 닫아야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얻은 이 절실한 결론을 이번에는 이번에는 하며 이겨보아도 결국 인간에게서는 더 이상 바랄 수 없음을 깨달은 날 나는 비록 공허한 웃음이지만 웃음을 웃을 수 있었다."홀로서기 3편, 다시 홀로서며 6편으로 이루어진 연작시로서 전문은 꽤 길다. 홀로서기 1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놓이 쳐들고 날리는 아득한 미소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이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2 .. 2016. 12. 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