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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9

[시] 김광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모두가 살기 위해서 살고 있었다" 4.19세대가 오랜 세월 후 느끼는 이런 감정을 오늘날의 촛불세대는 먼훗날 과연 어떤 식으로 다시금 느끼게 될까. 연말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세태와 상관없이도) "부끄러운 생각"이 문득 떠올라 적어본다. > - 김광규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는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리라 믿었던 것이다 결론 없는 모임을 끝낸 밤 혜화동 로터리에서 대포를 마시며 사랑과 아르바이트와 병역 문제 때문에 우리는 때묻지 않은 고민을 했고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노래를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노래를 저마다 목청껏.. 2016. 12. 17.
[좋은글] 리더의 격(노자 도덕경에서) 노자의 도덕경은 5,000자로 된 짧은 글이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무궁무진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리더(임금)의 자질에 관한 글을 베껴 보았습니다. 나는 어떤 리더일까요? 혹시 업신여김을 당하지는 않을까요? ◈ 太上下知有之.其次親而譽之.其次畏之.其次侮之 1) 가장 훌륭한 임금은 아래 백성들이 오직 임금이 위에 있다는 것만을 알 뿐이다. 2) 그 다음가는 임금은 백성들이 그에게 친근감을 가지며 예찬한다. 3) 그 다음가는 임금은 백성이 두려워한다. 4) 제일 아래는임금은 백성이 그를 업신여긴다. ◈ 信不足焉, 有不信焉.悠兮其貴言 임금에게 신뢰가 없으면 백성이 그를 믿지 않는다. 진중히하여 말을 소중히 여기고 함부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 ◈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훌륭한 임금이) 공을 이루고 .. 2016. 12. 8.
[좋은글] 어느 철학교수의 명강의(펌) “이 통은 여러분의 인생입니다. 탁구공은 가족, 건강, 친구고, 자갈은 일과 취미며, 모래는 그 외 자질구레한 일들이지요. 만약 모래를 먼저 넣으면, 탁구공도 자갈도 통 속에 들어갈 수 없었을 겁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자질구레한 일만 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것은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어요.”[출처 : 유투브 "어느 철학교수의 명강의"어느 유명한 철학교수의 강의 시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수업이 시작되자 교수는 책 대신 커다란 플라스틱 통을 교탁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교수는 투명한 통 속에 탁구공을 쏟아 넣었습니다. 통 속에 공이 가득 차자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다 찼습니까?”, “네, 다 찼어요.” 이번에는 작은 자갈을 쏟아 붓고는 또 물었습니다. “이번에도 다 찼습니까?” 학생들이 이번에도.. 2016. 12. 7.
[좋은글] 바둑과 인생의 전략, 왕적신의 "위기십결((圍棋十訣)"(펌) "바둑과 인생 전략의 결정판, 위기십결" 왕적신(王積薪)은 당 현종때의 바둑고수로 그가 지은 '바둑을 두는 10가지 비결'라는 의미의 위기십결은 단순히 바둑 뿐만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지침으로 삼을 만하다.[출처] 네이버 "왕적신의 위기십결, 바둑과 인생의 십계명"* 1. 不得貪勝(부득탐승) - 승리를 탐하지 말라. 바둑은 분명히 승리를 위한 경기이지만, 이기기 위해 집착하다보면 큰 그림을 놓치고 오히려 실수하게 됩니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보아야 결국 승리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2. 入界宜緩(입계의완) - 경계를 넘어설 때 마땅히 완만하게 하라. 비록 상대방의 진영이 탐나더라도 너무 깊이 들어가면 오히려 나의 대마를 잡히거나, 다른 곳에서 출혈을 입는 경우가 허다합.. 2016.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