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3월 11일자 동아일보에는 정승화 전 육군총장이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는 기사가 실려 있네요. 지금부터 약 30년 전의 신문인데 한자도 많고 세로쓰기로 되고 더구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도록 되어 있어서 요즘 애들이 읽으려면 눈 이 좀 아프겠는데요.
그 시절에는 제가 중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시골이라서 집에서 신문을 구독하는 집은 없었는데 주로 읍내 장날에 물건을 사올 때 포장지로 많이 사용을 해서 가끔 읽어보기도 했고, 우리 시골집 사랑방에 벽지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신문지의 또 한가지 용도는 화장지 대용이었죠. 화장실 - 내게는 변소라는 말이 훨씬 자연스러운데... - 에 한번 들어가면 신문을 다 읽고 나오느라 꽤나 시간이 걸렸죠. 후후후... 바깥에서 기다리던 동생에게 불평도 여러번 들었습니다.
옛날 신문을 보면서 추억에 한번 잠겨 보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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