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생각 짧은 글210 야후 블로그 - 30. 오지랖 30. 오지랖 2008/08/04 오후 8:07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나는 어려서부터 오지랖이 넓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었다. 원래 성품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서 누군가 옆에 없으면 허전하고 두렵고... 무서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걸 좋아하게 되고 결국 사람들을 옆에 두기 위해 활동하게 되니 결국 오지랖 얘기를 들을 수 밖에. 요즘 들어 오지랖과 관련된 한가지 고민은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활동에 관한 것이다. 사실 내가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 카페가 두개나 있고, 카페운영자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곳이 두곳, 그리고 각 포털마다 나의 블로그가 있다. 블로그는 이곳을 중심으로 운영을 하며, 다른 곳은 스크랩이나 자료보관용으로 사용하였는데 너무 허접하니까 또 나.. 2008. 9. 4. 야후 블로그 - 29. 이해와 오해 사이 + [펌글] 29. 이해와 오해사이 + 펌글 2008/08/03 오후 3:05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세상사를 읽는(解) 우리의 태도를 나타내는 단어 이해(理解)와 오해(誤解)가 한자로 보면 전혀 숫자와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와 5를 연상케 한다는 건 정말 묘하다. 그렇다면 이해와 오해사이에 삼해도 있고 사해도 있을 수 있다는 말장난도 가능하니 말이다. 하긴 세상사를 완전히 이해한다면 그건 신의 경지겠지. 가장 가까운 나 자신의 마음조차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데 타자를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겠지. 또한 오해라는 것도 세상사에 대한 또다른 시각일 수도 있겠지. 해석의 기준이 완벽하지 않을진대 이해의 오류가 어느정도인지 누가 판단할 수 있단 말인가? 특히 사람관계에서는 이런 이해와 오해의 그.. 2008. 9. 4. 야후 블로그 - 28. 조용한 아파트 28. 조용한 아파트 2008/07/27 오후 6:48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우리 아파트는 주공에서 몇 년 전에 지은 것이라 아직도 새거다. 23층짜리라서 21층에 사는 나로서는 전망도 좋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은데 한가지 단점은 바로 옆이 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이 지나는 곳이라 소음이 좀 심하다는 점... 우리 동에는 엘리베이터가 2대가 있다. 지난 해부턴가 엘레베이터 안에 조그만 모니터를 달고 각종 공지사항이나 주변 가게들의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까 평상시에는 자세히 보지 못했던 재미있는 글이 있었다. 제목은 "아파트 소음을 줄이는 방법"인데 10가지가 넘게 좋은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예를 들면 밤 8시 이후에는 피아노를 치지 말자. 아이들이 뛰어.. 2008. 9. 4. 야후 블로그 - 27. 짧은 것이 좋다? 27. 짧은 것이 좋다? 2008/07/27 오후 6:35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주례사와 여자들의 미니스커트는 짧을수록 좋다." 속설에 따르면 여자들의 치마길이는 경제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경제상황이 안 좋으면 그만큼 옷감을 아끼느라 여자들의 치마길이가 짧아진대나 뭐래나... 그야말로 믿거나 말거나류의 이야기라는 생각이든다. 하여튼 날씨도 더운데 너무 길게 입고 다니는 것은 입는 본인이나 보는 사람이나 답답할 수 밖에 없으니 몸매와 각선미에 자신있는 여성분들이 짧게 입고 다니는 것에 반대할 생각이 없다. 전혀~~~ 그런데 주례선생님의 주례사는 어떨까? 나는 결혼식 때 대학 은사님께서 주례를 서 주셨다. 그런데 이 교수님께서 원래 충청도 분이라 말씀이 좀 느리신데다 처음으.. 2008. 9. 4. 야후 블로그 - 26. 나의 여름휴가계획 26. 나의 여름휴가계획 2008/07/18 오후 1:57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가만히 앉아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주루룩...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여름휴가들을 떠나고 있다. 시원한 산과 들로... 심지어는 외국의 푸른 해변으로... 나는 사실 사람 많은 곳은 싫다. 내가 가장 바라는 휴가계획은? 아무 계획없이 고향으로 가보는 거다. 찌는 듯한 여름 한낮, 고향집 툇마루에서 삼베적삼을 걸치고 앉아 부채질을 하다가 샘물에 담가놨다가 갓 건져온 수박을 듬성듬성 잘라 한 입 가득 베어먹으며 '소나기'라던가 '별'이라던가... 하여튼 예전에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왔던 글들을 읽어보고 싶다. 그러다 따분해지면 마누라 무릎을 베고 매미소리 들으며 낮잠 한 판 때리고... 파리란 놈의 등살에 하는.. 2008. 9. 4. 야후 블로그 - 26. 짖궂은 장난 26. 짖궂은 장난 2008/07/16 오후 2:40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어제 퇴근할 때 겪었던 일이다. 사무실에서 밀린 일을 처리하고 8시 경에 퇴근을 했다. 집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려고 부지런히 발길을 옮겨 삼각지 지하철역 근처를 지나 내가 항상 퇴근시에 이용하는 용산역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였다. 내 나이보다 좀 어려보이는 어떤 여성분이 반대쪽에서 급히 걸어오다가 다짜고짜로 묻는 것이다. "저, 삼각지역 13번 출구가 어디죠?" 나는 삼각지 근처 직장에 다닌지 어언 20년이다. 근처 지리는 거의 안다. 허나 누구에게나 비슷하겠지만 지하철 역의 몇 번 출구가 어디인지는 물으면 자판기처럼 즉시 답이 나오기는 어려운 일 아닌가? 그래서 옆을 쳐다보니 바로 3번 출구이다. 지하철역의 .. 2008. 9. 4. 야후 블로그 - 25. [펌]공감(머피의 법칙) 25. 공감(머피의 법칙, "펌") 2008/07/15 오후 6:42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1. 치통의 법칙 : 치통은 치과문 닫는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된다. 2. 라디오의 법칙 : 라디오를 틀면 언제나 좋아하는 노래의 마지막 부분이 나온다. 3. 미용실의 법칙 : 헤어스타일을 바꾸려고 작정하면 사람들이 갑자기 스타일이 멋지다고 한다. 4. 전화의 제1법칙: 펜이 있으면 메모지가 없고, 메모지가 있으면 펜이 없고, 펜과 메모지 둘다 있으면 메모할 일이 없다. 5. 전화의 제2법칙: 전화번호를 잘못 눌렀음을 깨닫는 순간 상대방이 통화중인 경우는 절대 없다. 6. 편지의 법칙 : 기가막힌 문구가 떠오르는 때는 꼭 편지를 봉투에 넣고 풀로 붙인 직후다. 7. 쇼핑백의 법칙 : 집에 가는 길.. 2008. 9. 4. 야후 블로그 - 24.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24.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2008/07/15 오후 1:50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요즘 모 휴대폰 회사 광고에 보면 쩍벌남의 매너를 고쳐주는 대형 집게가 나온다. 그런데 이런 사람뿐만 아니라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많다. 어제는 퇴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마침 자리가 났길래 앉아서 책을 읽으며 집으로 가고 있었다. 지하철이 신도림을 지날 무렵에 옆 사람이 내리고 신도림에서 승차한 한 여성분이 앉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분의 친구가 같이 탔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정말 할 얘기도 많은가 보다. 잠시도 쉬지 않고 수다를 떠는 게 아닌가? 잠시 고개를 들어 눈치를 주어도 아랑곳 않는다. 대화의 주제도 다양하고 목청도 튼튼하다. 도저히 책에 집중할 수가 .. 2008. 9. 4. 야후 블로그 - 23. 말을 아낌에 대하여 23. 말을 아낌에 대하여 2007/04/01 오후 2:28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지행일치라는 말은 알고 있는 바와 행동이 일치해야한다는 얘기이지만, 알고 있는 바를 말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지언일치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남의 얘기라고 재미삼아 옮기는 행동을 스스로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다. 2008. 9. 4. 야후 블로그 - 22. 아버지를 그리며... 22. 아버지를 그리며... 2007/02/26 오 전 8:32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어제는 어머님의 일흔 네번째 생신을 차려 드렸다. 먼곳에 있는 누나들은 참석을 못했지만 형과 근처의 누님내외, 그리고 멀리 단양에서 여동생 내외가 조카들을 데리고 올라와서 나름대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중풍과 노환으로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어머님을 볼 때마다 곁에서 모시지 못하는 내 무능을 가슴아프게 느끼곤 한다. 한평생을 농사일로 7남매를 키워내신 어머님, 이제 늙으막이 되어서도 누구 하나 확실히 믿을 만한 자식을 갖지 못한 어머님의 처지를 생각하면 가끔은 눈물이 난다. 화성누님이 떠나시면서 빛 바랜 사진을 두 장 주고 가셨다. 한 장은 내가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에 둘째, 셋째 누님과 남동생이 .. 2008. 9. 4. 야후 블로그 - 21. 염치와 얌체 21. 염치와 얌체 2007/02/06 오 전 9:40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90년대 초 직장생활을 시작하며서 부천에서 출퇴근을 하였다. 한 시간이 넘게 전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따분함을 느끼는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는 전철 창밖을 바라보며 공상에 잠기거나 지나가는 풍경을 음미하곤 했다. 그런데 덜컹대는 전철에 몸을 맡기고 아무 생각없이 창밖을 바라보다 보면 평소에 눈에 띄지 않던 것들이 가끔 눈에 들어온다. 그 중의 하나가 개봉역 주변의 학교처럼 생긴 건물의 벽에 씌어져 있는 다음과 같은 한자였다. "廉恥"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니 "염치"라는 말이었고 의미는 '체면을 차리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라고 되어 있었다. 생각해 보면 에티켓을 지키고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하여 창피함을 느.. 2008. 9. 4. 야후 블로그 - 20. 직장생활 5종세트 20. 직장생활 5종세트 2007/02/06 오 전 9:02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청년 실업율이 만만치 않은 숫자에 달하면서 취업을 위한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이른바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준비해야할 5가지를 엮어서 취업 5종세트라고 부르는데... 인턴, 아르바이트, 자격증, 공모전, 봉사활동이 그에 해당한다고 한다. 예전에 취업 3종 세트라고 해서 학점과 학벌과 토익점수가 필수라고 했는데 취업풍속도가 어느 정도 바뀐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럼 요즘의 직장생활에서 특히 혁신의 새바람 - 폭풍 - 에 휩쓸리고 있는 공무원 사회에서 생존 5종세트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첫째는 쉬운 것부터, 혁신점수가 상위 10%내에 들어야 한다. 둘째는 성과에 대한 체.. 2008. 9. 4. 야후 블로그 - 19. 토끼를 위한 변명 19. 토끼를 위한 변명 2007/02/05 오후 9:28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과연 이 두 가지를 완벽하게 구별할 수 있을까? 혹자는 건전한 정신상태냐 아니랴를 기준으로, 다른 이는 남에게 피해를 주느냐 아니냐를 근거로 나누기도 한다. 또한 자부심의 반대는 열등감이고 자만심의 반대는 겸손함이라고 의미를 부여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주위의 상황이나 그 사람의 다른 마음가짐과 행동을 별개로 하면 자부심과 자만심의 근본은 같은 것이다. 결국은 한마디로 나 잘났다는 얘기다. 이로인해 주위 사람들에게 주는 직접적인 피해보다 사실은 아니꼬운 감정을 다치게 하는 것이 더 큰 피해가 아닐까도 싶다. 다만 오늘 나의 생각은 이로 인한 자신에 돌아오는 피해와 잘난 자의 고통과 어려움에 대하여 생각해보.. 2008. 9. 4. 야후 블로그 - 18. 깨진 유리창 18. 깨진 유리창 2007/02/05 오 전 8:47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아침에 출근하면서 청소부 아저씨가 거리의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누군가가 쓰레기 봉투를 내어놓은 주변에는 대부분 담배꽁초들이 어지러이 널려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나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인데 나도 길가다 쓰레기 봉투를 모아둔 곳이 있으면 그곳에다 꽁초를 버린다. 가끔은 성의 없이 던지다 보면 거리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허리를 굽혀 줍기도 뭣하고 해서 그냥 양심불량을 저지를 적도 많다. 물론 담배를 피운 후에 이런 장소가 눈에 띄지 않으면 정말 난감하다. 요즘은 거리에 쓰레기통을 치워서 담배꽁초를 버릴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골초인 내 입장에서는 불만인데 재를 털어 낸.. 2008. 9. 4. 야후 블로그 - 17. 이런 친구 어디 없나요? 17. 이런 친구 어디 없나요? 2007/02/02 오 전 9:39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우리가 살면서 필요한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은 내가 그 사람의 좋은 사람이 되어 주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누가 이런 주제로 글을 썼기에 내 나름대로 몇 가지를 빼고 보태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지금 나는 내 친구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 주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튼튼한 바위벽같은 선배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정말로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된다. 진학을 하고, 직장을 잡고, 결혼을 하고... 이런 중요한 결정뿐만 아니라 개인적 고민까지 결정해야 할 일은 끝이 없다. 이렇게 어렵고 때로는 정답이 없는.. 2008. 9. 4. 야후 블로그 - 16. 볼일 보러 간다. 16. 볼일 보러 간다 2007/01/28 오 전 9:16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어린 시절에 농사를 지으시던 아버님께서 가끔 나들이 복장을 챙기시면 나는 이렇게 여쭤 보곤 했다. "아부지 어디 가세요?' 그럴 때면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대답을 하신다. "볼일 보러 가시지 어디 가시겠냐?" 볼일 보러? 볼일을 보다니?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닌가? 봐야될 일이나 보게 될 일은 어차피 보든가 보일텐데... 재미있는 일은 그 말을 나는 다소곳이 알아듣고 더 이상 질문을 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농사일이 본업인 농사꾼이 농사일 이외에 처리할 일은 그리 많지 않았으리라. 그러니 그 이외에 일들을 볼일이라고 불렀고 아이들에게까지 상세히 알려줄 필요가 없는 일을 그냥 볼일이라고 불렀던 것이 아.. 2008. 9. 4. 야후 블로그 - 15. 책을 사면서 15. 책을 사면서 2007/01/25 오 전 9:46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어제는 땡퇴근을 하면서 서점에 들렸다. 예전 직장에서는 바로 근처의 매점에 서점이 있어서 시간이 나면 들러서 책구경도 하고 맘에 드는 책은 사기도 하고 했는데, 지금은 워낙 서점이 멀어서 맘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한달에 한번 서점 나들이도 힘들다. 그런데 요즘 들어 책을 사면서 불편한 점이 하나 있다. 대부분의 책들이 겉표지의 바깥에 띠를 하나씩 둘러 두는 것인데 보기에는 괜찮고 화려해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사고 나면 처치 곤란이다. 나의 경우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책을 읽는 경우가 많은데 이 띠지를 간수하기가 몹시 귀찮다. 왜 별로 독자에게 도움되지 않는 이것을 유행처럼 책에 포함시키는지 이해가 안된다. .. 2008. 9. 4. 야후 블로그 - 14. 남자의 정열은 여자의 아름다움보다 더 빨리 메마른다? 14. 남자의 정열은 여자의 아름다움보다 더 빨리 메마른다. 2007/01/22 오후 12:08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초등학교 동창이 쓴 다음과 같은 글에 대한 나의 생각입니다. *********************** 2004 년 7월 19일에 읽은 바둑두는여자 -샨사지음 이상해 옮김 -- 책의 내용을 기록한 것중 한가지가 새삼스러 눈에 들어와 다시금 느껴보게 되었다. 책엔 붉게 언더라인 했을 글귀 " 남자들의 정열은 여자들의 아름다움보다 더 빨리 메말라 버린다 " - 바둑두는여자 생각. 그 당시 이 말이 어쩜 그리도 맘에 확 와 닿던지..... 지금 생각해도 이말은 참 그럴듯 해 보이는데.... 친구들의 견해는 어찌 되는지... 궁금하다. ******************** 1.. 2008. 9. 4. 야후 블로그 - 13. 광고전단지 13. 광고전단 2007/01/22 오 전 10:26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아침에 일어나 담배 한대 피우기 위해 현관밖으로 나오면 현관문 바깥에 온통 전단지로 도배를 해 놓았다. 중국집 신장개업부터 아이들 학습지까지 어떤 것은 자석으로 어떤 것은 스카치 테이프로 단단히들 붙여 놓았다. 아마 이 전단지를 붙인 사람은 이른 새벽에 호호 손을 불면 집집마다 돌아다녔으리라. 그 부지런함이 가상하기는 하지만 남의 집 현관문을 벽보판으로 아는 파렴치함은 조금 기분이 상한다. 어떤 때는 그것을 문이 아닌 벽에 붙여 놓아서 벽의 페인트에 자국을 남기기도 할 양이면 무척 속상하다. 아직까지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우스개 소리로 다음과 같은 얘기가 있다는 것을 쓰는 것만으로 오늘은 그냥 넘어갈 수.. 2008. 9. 4. 야후 블로그 - 12. 가장 좋은 냄새 12. 가장 좋은 냄새 2007/01/18 오 전 9:00 | 스쳐가는 짧은 생각들 | [느티나무] 어제부터 사무실에 방향제를 설치했다. 일정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향이 방사되는 기계이다. 어떤 사람들은 참 냄새가 좋다고 얘기하고, 어떤 이들은 냄새가 독해서 머리가 아프단다. 어떤 책에서 읽으니 사람은 오감 중에 냄새에 의한 기억이 가장 오래 간다고 한다. 그만큼 냄새에 의한 인상도 강렬하다는 반증이리라. 그만끔 사람마다 좋아하는 냄새와 싫어하는 냄새에 대한 선호도가 각별한 것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냄새는 과일향도 화장품 냄새도 아니다. 바로 잠이 깰까 말까한 아침의 어슴푸레한 전등불 아래에서 마누라가 내 와이셔츠를 다릴 때 나는 약간의 비누향과 옷감이 눌는 듯한 냄새가 뒤섞인 향이다. 그 냄새를 맡.. 2008. 9. 4.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